[제니 김의 사립대 입학가이드 ] 사립대 지원시 에세이 합격에 영향
[LA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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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4년제 대학을 보면 사립대학이 주립대학보다 3배가량 많다.
주립대에 비해 사립대는 대체로 학생 수가 2500명 이하로 작다. 사립대는 주 정부의 간섭을 받지않고 독립성을 유지하며 운영되고 있다.
각 대학들은 학생들의 필요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좀 더 창조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작은
사립대학들은 인근에 있는 다른 대학들과 협력해 서로 양쪽에서 과목을 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2012년
US 뉴스 월드 뉴스 앤드 리포트(World News and Report)에서 공동 1위에 오른 하버드.프린스턴 대학과 3위
예일 5위 스탠퍼드 등이 한 대학밖에 지원할 수 없는 싱글 액션 조기 전형이어서 지난해에 비해 예일대나 스탠퍼드 지원율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작년까지 하버드는 얼리 액션을 프린스턴은 얼리 디시전(합격시 구속력이 있음)을 채택하고
있었으나 올해부터 하버드 대학과 프린스턴 대학이 다시 싱글 얼리 초이스 액션을 부활시켰기 때문에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들과 더불어 톱
명문 대학들에 약간의 변화가 예상된다.
'데일리 브리스트'가 선정한 '얼리 디시전을 선호하는 톱 20 대학
선정(Top 20 Colleges Which Love Early Decision Applicants)'에 따르면 디킨슨 칼리지가
73%를 조기전형에서 뽑고 있으며 유펜과 웨슬리언 훼밀턴 미들 베리 칼리지 신입생의 절반이 조기전형으로 들어온다고 발표했다.
사립 대학 조기 전형을 끝내도 12월 중에 정시지원 등록 날짜에 맞춰 다른 사립 대학들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더 많다. 대부분의 학생은 과연 사립 대학은 어떻게 심사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싶어한다.
UC계열시스템과 다르게 사립 대학은 더욱 철저한 포괄적 사정을 한다.
UC의 경우 아카데믹과 관련된 모든 평가를 합하면 총 평가의 70~80퍼센트 정도를 차지한다. 그리고 과외활동을 포함한
아카데믹과 관련이 없는 평가 부분은 20~30퍼센트로 결정된다. 하지만 명문 사립대학들은 아카데믹과 논 아카데믹을 평가할 때
50:50으로 평가 기준이 높다.
경쟁이 심한 대학은 당연히 아카데믹과 관련된 것으로만 들어가기가 힘들 수밖에 없다.
대학입학 지원서 작성을 위해서 12학년들이 준비해야 할 것은 우선 고교 생활 동안 쌓아온 모든 성적 및 업적들이다. 이것들을
모두 모아 하나의 시니어 프로파일 형식의 레쥬메를 작성해야 한다. 그리고 추천서를 써줄 수 있는 선생님을 물색해 일찌감치 자신의
레쥬메와 함께 지원할 대학 리스트와 마감 날짜를 알려야 한다.
다음으로 'Personal Statement'라고 불리는 에세이의 토픽을 정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나가야 한다. 여기에 함정이 있다.
12학년 대부분의 학부모의 연령대는 40대~50대다. 이들이 자녀의 에세이를 읽어보고 고쳐주고 하다 보면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사오십 대의 냄새가 풍기는 에세이로 바뀌게 된다. 지원서를 가장 먼저 심사하는 미국 내 대학 입학사정관의 평균 나이는 23세라고 발표된 바가 있다. 그리고
남자보다는 여자가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지원자들의 에세이를 읽을 23세의 여자 입학사정관을 그려보고 그들을 감동시킬
이야기를 생각해보라.
명문대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스펙은 상위권일수록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다. 고교 성적도
최상위권에 속하고 SAT 점수도 상위 1%에 속하는 2200~2300 이상은 기본이다. 거기에 각종 과외활동의 스펙이나 수상
경력들도 균형을 잘 맞추고 있다. 따라서 그들 중에서 합격 불합격자를 가리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퍼스널
에세이는 이럴 때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입학 사정관의 입장에서 볼 때 우리 대학에 들어올 만한 충분한 스펙을
비슷하게 갖춘 학생들 중에서 결정을 해야 할 경우 퍼스널 에세이를 읽으며 지원자의 이미지를 그려보는 몇 분 사이에 최종적인
마음의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결국 에세이 하나가 대입 준비를 위한 모든 노력에 마무리를 해주는 역할을 해줄 수 있고
합격을 결정하는 키가 되어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세미나 때마다 강조하는 대입 지원 에세이 관련 '팁(Tip)'을 제시하면서 '꼭해야 할 것'과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것' 사례를 구체적으로 열거하는 이유도 이런 작은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수도 있음을 인지했기 때문이다.
대학심사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에세이 작성에서 많은 학생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 에세이를 단순히 글솜씨를 뽐내는 무대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한 예로 듀크대학의 추가 에세이(Supplemental Essay)에서 '만일 트리니티 칼리지(Trinity College)의
문리대에 입학지원을 하고자 한다면 왜 듀크대학이 지원자에게 적합한 대학인지를 논하시오. 그리고 듀크대가 지원자에게 특별하게 끌리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답을 하나 혹은 두 문장으로 대답을 하시오'라는 질문을 던졌다고 가정해보자.
실제 위의
질문은 추가에세이의 전형적인 토픽이다. 근본적으로 입학사정관은 왜 그 대학이 지원자에게 특별하게 관심을 갖게 하였는지 알고 싶어
한다. 이 토픽을 통해 듀크대에서 물어보는 것은 왜 지원자가 대학에 가고자하느냐 하는 것이 아니다. 입학사정관이 묻는 것은 다른
모든 대학들 중에서 왜 듀크대학을 선택했는 지에 대한 답이다.
많은 학생이 실제 에세이를 쓰고 대학 이름만 바꾸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러나 그렇게 한다면 대학에서 요구된 에세이에 적합한 답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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