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와 '의미' 두마리 토끼 잡는 서머캠프

[LA중앙일보]

기사입력: 05.13.12 15:38

여름방학이 예년과 달리 보름쯤 앞당겨진다. 부모들은 서서히 조바심이 난다. 자녀를 방학기간 동안 알차게 보내게 해야 하는데…. 학업 뿐이 아니다. 재미있고 의미있는 많은 경험을 하게 하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다.

특히 9학년에 올라가는 자녀가 있는 가정은 ‘괴롭다’. 고교 진학을 목전에 두고 있어 방학을 허송세월로 보내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공부만 시킬 수도 없고, 마냥 놀릴 수도 없다.

확실한 대안이 있다. ‘서머캠프’다. 재미있게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소중한 경험과 산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다.

남가주 일대에서 개최되는 각종 서머캠프와 중앙일보에서 마련한 리더십 캠프에 대해서 소개한다. <관련기사 2, 3면>

고 교생 또는 진학을 앞두고 있는 경우, 여름방학은 매우 중요하다. 향후 대학 입학 지원서를 독특하고 다양하게 구성하기 위해 서머캠프를 잘 활용해야 한다. 학업은 물론, 취미, 봉사활동을 연계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사이 뚜렷한 미래의 목표를 정하면 금상첨화다.

부모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자녀의 미래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또한 단순히 이번 여름방학만이 아닌, 고교시절 동안 보내게 될 모든 여름방학의 계획을 미리 세우는 중장기 전략을 짜는 일도 적극 권한다.

장병희 기자

서머캠프 체크 리스트

여름방학 동안 철저한 계획을 위해 고려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흥미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야의 캠프에 보내야 한다. 부모의 목표와 흥미는 그 다음이다. 의외로 혼동하는 부분이다. 과학을 좋아하는 자녀에게는 사이언스 캠프나 과학경시대회 대비 클래스에 보내는 것이 부모가 해야 할 일이다. 하다못해 게임광이라면 컴퓨터 게임에 관련된 대학의 여름 방학 프로그램으로 게임 디자인으로 연결시켜주는 것도 자녀의 흥미를 존중하면서 최고 가치 있는 교육으로 이끌어 주는 것이다. 많은 아이들은 의외로 자기가 재미있어 하는 것을 모를 수 있다. 방학 동안 그것을 스스로 찾아 주는 것만 해도 큰 성과다. 지금 당장 각종 서머캠프의 브로셔를 챙겨라. 두드리면 열릴 것이요. 구하면 얻으리다.

▶내용

믿을 만한 곳에서 주최하는 서머캠프라고 해서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혼자 공부하는 게 '이상한 학원'을 다니는 것보다 좋을 때도 있다. 자녀와 유경험자의 조언을 참고해야 한다.

자녀 흥미가 최우선
맞춤 프로그램 중요
유경험자 조언 필수

▶비용

UC버클리나 UCLA에서 하는 프로그램의 경우 1만 달러가 된다. 하지만 참가 경험자들에 의하면 충분한 값어치를 했다고 한다. 시쳇말로 '돈 값을 하는 것'이다. 마치 대학을 미리 다닌 듯한 경험이 가능하다. 로컬에서 쉽게 시작하는 SAT클래스도 8~10주에 3000달러나 할 수 있다. 비싸다는 이야기다. 욕심이 앞서 무작정 좋은 프로그램이 있는 비싼 캠프만을 찾는 것은 문제다. 이번 방학만이 다가 아니다. 가계 형편과 더불어 내년.그 이후 방학까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순차적으로 적당한 비용의 서머캠프를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 비용 역시 유경험 학생이나 그 부모의 조언이 중요하다.

▶여행

방학은 말 그대로 학업을 쉬는 기간이다. 성인과 마찬가지로 10대도 스트레스가 있다. 당연히 풀어야 한다. 청소년 시기의 자녀와 함께 떠나는 여름 여행은 가족간의 유대감을 최고로 높일 수 있는 확실한 기회다. 학업 이상으로 중요한 부분이다.

도움말: 펑키지 샤마

어드미션매스터즈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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