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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ews: 2547 07/10/19
[지나 김의 대입가이드] 하버드대의 합격취소 결정을 보며

해 18세인 카일 카쉬프. 그는 지난해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에서 천운으로 생명을 지킨 학생이다.

사건을 계기로 활발한 SNS 활동을 통해 30만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가지고 있는 카쉬프는 특히 무고한 친구들이 총탄에 희생된 뒤 올해 미 정치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전국총기협회(NRA)에 참석해 총기소유의 자유를 지지하는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다. 엄청난 비극을 겪었던 다른 친구들이 총기 규제를 지지했던 것과 정반대의 길을 걸은 셈이다.







카쉬프는 이번 입시에서 하버드 대학에 합격했다. 또다른 휴먼 스토리를 만든 것이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2년 전, 즉 그가 16세이던 때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인종차별 및 반유대주의 발언들이 속속 알려지면서 하버드 대학이 그의 합격을 취소했기 때문이다.

"하버드대학 합격 철회를 부른 SNS"


이 사실이 알려진 것도 결국 본인이 SNS를 통해 세상에 공개해서다. 그는 하버드 대학으로부터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받고 사과를 수차례 했음에도 이런 결정이 내려졌다며, 하버드 대학 역시 인종주의, 반유대주의에서 예외일 수 없다고 강변했다.

하버드 대학의 이번 결정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당시 어린 나이에 저지른 철없는 행동에 대해 지금 책임을 묻는 것은 너무 심하다는 것에서부터 말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은 오히려 당연하다며 대학의 결정에 지지를 보내는 의견 등이 온라인상에서 오가고 있다.

하지만 그가 비록 철부지 어린 나이였다고 해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공개적으로 표현했다는 점, 그리고 많은 친구들이 총격사건으로 정신적인 충격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NRA 행사에서 그같은 연설을 한 것은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본다.








시선을 돌려보자. 지난해 카쉬프와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친구들은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한목소리로 총기관련법에 대한 개혁을 요구했다.

그 중 지난해 학교를 졸업한 데이빗 혹이란 인물이 있다. 그는 총격사건 후 강력한 총기개혁을 요구하는 시민운동의 리더로 활약했고 1년을 쉰 뒤 이번에 하버드 대학에 입학하게 됐다.

그의 하버드 진학사실과 함께 그가 받은 SAT점수가 1,270점이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일부 보수언론은 하버드 대학의 결정을 비판적인 시각에서 다뤘지만 여론은 그의 편이었다.

가는 길이 달랐던 두 사람을 비교할 이유는 없다. 생각과 사고의 자유에 따른 스스로의 판단이자 결정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카쉬프에 대한 합격취소는 앞으로 입시를 치를 학생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고 본다.


"대학의 합격통보는 조건부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대학의 합격통보가 조건부란 사실을 이번에 다시한번 명확하게 인식시켜 줬다.
합격 후 불미스런 일을 저지르거나 문제를 일으킬 경우, 그리고 학업을 등한시 할 경우 언제든 합격이 취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하버드 대학은 지난 2017년에도 부적절한 인종과 성적인 내용을 주고받았던 10여명의 합격자들의 입학을 취소한 바 있다.

또 이미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은 SNS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는 계기도 됐다. 이미 많은 대학들은 지원자들의 소셜네트웍 활동을 눈여겨 살펴보고 있다. 지원자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지만, 자칫 학생신분에 어긋나는 글이나 사진, 영상 등이 있다면 치명적인 결과가 될 수 있다. 매년 입시철만 되면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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