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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ews: 1965 11/30/19
[지나 김의 대입가이드] SAT와 ACT의 시장경쟁

대입학력평가기관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SAT를 주관하는 칼리지보드는 지난 5월 지원자의 사회, 경제적 배경을 고려하겠다는 취지로 ‘역경점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효율성에 대한 의문과 비판이 제기되면서 불과 3개월 만에 이 계획을 접고 응시자의 거주지 특성과 재학 중인 학교의 저소득층 학생 비율 및 거주 환경 등을 점수에 표시해 대학이 입학사정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하는 ‘랜드스케이프’(Landscape)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역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ACT의 시험제도 개선

그런데 이번에는 SAT와 경쟁관계인 ACT가 내년 9월부터 시험제도를 개선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새롭게 도입되는 변화의 핵심은 세 가지로 우선 시험과목 중 자신이 원하는 것을 골라 재 응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즉 처음에 영어, 수학, 과학, 작문을 치르고 난 뒤 결과에 따라 자신이 제대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판단되는 과목을 선택해 재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아직 결정은 되지 않았지만 기본 응시료가 52달러, 작문을 포함할 경우 68달러를 부담해야 하지만, 과목별 재응시의 경우 이보다는 낮을 것으로 보인다.

둘째는 수퍼스코어를 대학에 보낼 수 있도록 한 것으로, ACT측은 학생이 그동안 치른 ACT 점수 결과들 중에 과목별 최고 점수를 골라 대학에 보내도록 함으로써 너무 많은 응시를 하는데 따른 경제적 비용부담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셋째는 응시자가 기존과 같은 방식의 종이시험과 온라인 시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는데, 결과는 불과 이틀 정도면 받아볼 수 있어 상당히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물론 온라인 시험은 주중이 아닌 이미 예고된 전국 시험일인 주말에만 응시가 가능하고 교육구나 주차원으로 시험이 진행될 경우에 한해 학교 일정에 맞출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 시험은 정해진 시험장에서만 가능하고, 랩탑이 아닌 주관처가 제공하는 컴퓨터만 이용해야 한다.

ACT의 시험제도 개선에 대한 시선

이번 ACT의 조치는 SAT와 마찬가지로 시험점수가 대학지원서를 평가하는데 얼마나 적절한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고, 대학들이 시험점수 제출을 필수가 아닌 옵션으로 입시요강을 바꾸는 사례들이 증가하는 상황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ACT의 이번 발표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들이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과목별 재시험이 점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결국 학생과 학부모들의 비용 부담을 오히려 늘릴 가능성이 있고, 수퍼스코어 역시 이미 일부 대학에서 인정하고 있는데다, 점수제출 방식이 대학마다 다르기 때문에 실제로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SAT vs ACT

현재 SAT와 ACT의 시장 점유율은 거의 비슷한 상황이다. 일년에 SAT를 치르는 학생은 210만명, ACT는 19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그래서 이번 ACT의 조치가 칼리지보드에는 적지 않은 압박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알 수 없지만 SAT제도에 또 다른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예상이다.

하지만 양 기관이 어떤 조치와 변화를 추구하든 결국은 시장을 사수하려는 경영논리에서 비롯된 것임은 부인할 수 없다. 교육사업이면서도 동시에 영리를 추구해야 하는 특성상 환경의 변화에 부응하지 못할 경우 시장을 점점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두 시험에 대한 비판이 오랫동안 제기돼 왔지만, 딱히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입시제도의 혁신적인 변화가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앞으로도 상당기간 시험은 지속될 것이 확실하다. 그러나 두 시험기관 모두 기존의 틀을 깨기보다는 부분적인 변형만을 통해 이미지 쇄신을 추구하고 있다. 물론 양 기관의 노력을 일방적으로 비하하려는 것은 아니고, 시험의 중요성, 그들의 영리 필요성을 외면하려는 것은 더욱 아니다.

문제는 이로 인해 휘둘리는 것이 학생과 학부모들이란 점이다. 이들은 새로운 정책이 발표될 때마다 이를 확인해야 하고, 자신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그만큼 작은 바람에도 쉽게 혼란스러워 한다는 뜻이다. 시장 경쟁이 아닌 학생들을 위한 안정된 정책제시를 바라는 뜻에서 하는 말이다.

[출처_AM네이버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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