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두 타이틀을 갖는 것이 대학 합격의 결정적 요인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전교 1, 2등은 합격자 발표가 난 뒤 끝까지 가봐야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GPA와 전교 석차는 분명히 대입에 중요한 요인이며, 주로 GPA와 전교 석차에 따라 발레딕토리안과 살루타토리안이 결정된다.
GPA는 가산점 없는 GPA(언웨이티드)와 가산점 있는 GPA(웨이티드)로 나뉜다. 웨이티드 GPA는 AP, IB, 아너 등의 수업을 들었을 때 가산되는 GPA를 말한다. AP 등은 일반 수업보다 수준이 높고 공부량이 많기 때문에, A를 받을 경우 레귤러 수업을 들을 때보다 가산점을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GPA가 가산점 없이 계산됐을 때 4.0이라고 해도, 내가 AP나 IB, 아너 같은 어려운 수업을 듣지 않았다면 전교 석차가 1등으로 랭크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경쟁이 심한 유수의 대학들은 지원자를 심사할 때 고교 시절 얼마나 도전적으로 수업을 듣고 어떤 결과를 냈는지 여부를 비중 있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