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어떤 학생이 특정 전공분야가 가장 뛰어난 대학을 찾거나, 학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에 가장 적합한 대학을 찾거나,
졸업생 취업률이 가장 높은 대학을 찾거나, 또는 이 세 가지 카테고리를 모두 충족시키는 대학을 찾을 때 랭킹이 의미가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단 한 종류의 랭킹에 의존하는 함정에는 빠지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대학 랭킹은 보통 제한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만들어지고, 어떤 경우에는 고등교육계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특정 인사의 의견에 영향을 받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번스는 주장한다. 사실 많은 일반인들은 겨우 한 두 개의 평가기관이 내놓는 랭킹을 철석같이 믿는 경향이 있다.
단순히 랭킹이 높다고 해서 지원자 개인의 ‘핏’과 맞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학생들은 알아야 한다. 단순히 ‘브랜드 네임’만 보고 지원할 대학을 결정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되겠다.
학생들은 자신의 학업, 과외 활동, 개인적 필요 등을 고려해서 ‘내가 이 대학의 캠퍼스에서 공부하고 생활한다면 과연 행복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
어떤 학생이 하이킹, 카누, 낚시 등 아웃도어 활동에 푹 빠져있다고 치자.
대학 랭킹이 아무리 높다 한들 아웃도어 활동을 삶의 일부로 여기는 학생이 특성을 대도시 한복판에 있는 대학을 선택한다면, 4년을 행복하게 보내기는 어려울 것이다.
반대로 박물관에 전시된 예술품 감상이 취미이고, 음식 블로그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뉴욕이나 시카고 같은 대도시의 대학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