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시작되고 각 과목 별로 몇개의 퀴즈와 테스트의 결과가 나오면서 힘이 빠져가는 학부형들이 있다. 새로운 각오로 자녀와 함께 도전적인 과목에 욕심을 내고 시작했건만 만만치 않은 과목의 난이도가 자녀들의 기를 죽이고 있는 것이다. 자녀의 능력에 맞게 코스 플랜을 세웠어야 하는데 일부 학부형들과 학생들은 자신의 실력을 과대 평가하고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수업 무게에 짓눌리고 있다고 고백하며 상담을 요청하시는분들이 의외로 많다. 커먼코어로 학교 교육시스템이 바뀌면서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활동을 소개하고자 한다.‘공부의완성’이라고 불리우는 디베이트는 읽고,쓰고, 자료정리 하는 법을 배우고 비판적사고력, 발표력, 문장력, 작문능력, 어휘력, 논리력, 분석력 등에 고루 영향을 미친다.

디베이트는 그야말로‘종합’ 공부로서 교육의 화두가 되고 있다.

디베이트를 해보지 않겠느냐고 조언하면 ‘저는 말싸움하는게 싫어요’하면서 거부하는 학생들도 있다. 디베이트와 디스커션은 약간 다르게 해석해야 한다. 물론 두 개념 모두 토론을 한다는 것은 공통적이지만 디베이트는 찬성과 반대로 나누어 토론하며 각각의 정해진 형식이 있고 규칙이 있어 이에 따라 진행해야 한다.

2000년도 초에 한인사회에 디베이트의 붐을 일으키게 된 것은 예일대학의 Minh A. Luong 교수의 월스트릿 저널에 올린 글이 알려지면서 부터이다. 그는 Forensics and College Ad-missions 라는 글을 통해 스피치와 디베이트의 참여로 얻어질 수 있는 개인적 기술과 전문적 기술에 대해 얘기하며 대학입학사정에서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얘기하며 디베이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디베이트의 헌신적인 참여로 대학 합격률을 현저하게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이 꾸준하게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특히 이 보고서에서 주 단위나 전국 단위에서 디베이트 상을 받은 지원자들의 경우 명문대 합격률이 22~30% 정도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디베이트를 잘 하려면 다양한 종류의 글과 친해지는 것이 먼저이다.

또 가능하다면 그 글을 쓴 사람의 속뜻을 파악해보는 습관을 갖는 것이다. 신문, 주간지, 월간지 등을 꾸준히구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읽을 때는 소리내어 읽는 것이 중요하다 문장을 소리내어 읽을때 발음도 교정되고, 자연스러운 입근육의 움직임도 연습할 수 있고, 띄어읽기나 억양 등이 조절될 수 있다.

빠르게 기록하는 기술(속기, QuickNote-Taking)을 익힐 필요도 있다.

상대방의 의견에 대해 정확하게 논박하기 위해서는 잘 들으면서 동시에 포인트를 짚어 간단하게 메모해야한다. 줄임말이나 특수기호 등의 사용법을 익히면 도움이 된다.

한편 친구들과 연습하는 것이 좋다.


■ 디베이트의중요성
I. 공부에 대한 학생들의 태도에 변화를 가져온다.

적극적이고 자신감 있는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면서, 영어 과목 등 다른 과목에 자신감을 준다.

II. 학습 증진 효과가 있다.

디베이트는 학습의 기본 요소인 읽고, 쓰고, 토론하고, 정리하는 요소를 모두 포함한다. 바로 통합적인 공부방법이다.학생들은 매주 시사적인 자료를 찾아야 하는 데 신문기사, 참고도서, 인터넷자료, 현대물과 고전물, 소설 등 다양한 종류의 읽을거리를 접하게 된다. 또 훈련을 통해 빨리 읽게 되는 능력을 쌓게 된다.

III. 일목요연한 논리를 구성할 수 있다.

디베이트는 논리적이지 않으면 상대방으로부터 가차없는 반박을 받게 된다. 또한 상대방을 논리적으로 반박해야 한다. 따라서 좀 더 치밀하고 일목요연한 논리구성력이 개발된다.

IV. 스피치 능력이 발달된다.

설득력 있게 스피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어조도 조절해야 한다. 대중앞에서 말하는 것에 자신감이 쌓여가게 된다. 마침내 훌륭한 연설자가 될 것이다.

V. 남의 말을 경청하는 스킬도 발달한다.

상대방의 주장을 귀담아서 잘 들어야 그들의 주장을 분석하여 논리적이고 효과적으로 반박할 수 있다. 따라서 상대방이 발언할 때 집중해서 들어야 하고 중요 부분을 메모하며 분석해나가야 한다. 따라서 자연스레 집중력이 길러지게 된다.

VI. SAT 준비에 효과가 있다.

Critical Reading(비판적 독해) 영역은 지문을 빨리 읽고, 빨리 분석하고, 정확하게 비판해 낼줄 아는 능력을 요한다. Writing(작문) 영역은 제시된 글과 관련되어 자신의 의견을 써야한다. 작문은 설득력 있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있는 논증의 예를 제시해야 한다. 디베이트는 이 모든 준비에 도움이 된다.

VII. 최고의 과외활동이다.

디베이트는 미국 대학들이 주목하는 학생들의 과외활동 중 하나다. 보딩스쿨 뿐만이 아니고 명문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 디베이트는 이제 필수가 되었다.

VIII. 팀웍과 함께 사회성을 기른다.

디베이트는 파트너가 있거나 상대방이 있다.


파트너와 함께 준비하면서 팀웍을 배우게 되고,상대방과 디베이팅을 하면서 지켜야 할 예의와 상대를 존중하는 소셜 스킬을 익힐 수 있다
디베이트는 파트너와 함께 또는 그룹으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혼자’보다는 ‘함께’가 좋다. 서로 모니터링해주면서 과연 저 친구가 논리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지, 억지를 부리고 있는 것인지, 목소리 크기는 어떤지를 체크하는 것은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된다. 물론 다양한 영역의 다양한 주제로 연습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디베이트 전문가들은 디베이트 경시대회에 참가해보는 것도 디베이트 공부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디베이트 전문기관에 등록하기에는 아직 어린 학생들의 경우는 부모가 코치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데, 읽을거리를 늘 접하도록 하고, 어른 등 상대방이 이야기할 때는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훈련을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해나가도록 한다. 동시에 부모는 아이가 이야기할 때 끊지말고 끝까지 들어주어야 한다.

그리고 자녀로 하여금 디베이트에 재미를 붙이도록 하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디베이트는 고된 훈련이 아니라,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친구들과 팀을 이뤄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심어주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 디베이트를 잘 할 수 있을까? 그 비법을나눠본다. 먼저는 다양한 읽을거리를 찾아 읽는 것이 최고다. 디베이트의 주제는 대부분 국내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들이다. 이 이슈들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신문기사, 논문, 사설 등을 다양한 종류의 글과 친해지는 것이 먼저다. 또 가능하다면 그 글을 쓴 사람의 속뜻을 파악해보는 습관을 갖는 것이다. 신문, 주간지, 월간지 등을 꾸준히 구독하는 것도 좋은방법이다. 또 읽을 때는 소리 내어 읽는 것이 중요하다.

마운틴 샌 안토니오 칼리지의Phillip Maynard 스피치 교수는 “문장을 소리 내어 읽을 때 발음도 교정되고, 자연스러운 입근육의 움직임도 연습할 수 있고, 띄어읽기나 억양 등이 조절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빠르게 기록하는 기술(속기, Quick Note-Taking)을 익힐 필요도 있다. 상대방의 의견에 대해 정확하게 논박하기 위해서는 잘 들으면서 동시에 포인트를 짚어 간단하게 메모해야 한다. 줄임말이나 특수기호 등의 사용법을 익히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지나 김
시니어 디렉터어드미션 매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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