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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ews: 122 05/04/26

매년 수백만 가정이 다이닝룸 식탁에 모여 같은 고민을 반복합니다.

어느 대학을 방문해야 할까. 교육비를 감당할 수 있을까. 재정지원 패키지는 충분할까.

그런데 이 불안의 뒤편에는 졸업생의 장기 재정에 훨씬 더 직결될 수 있는 또 다른 질문이 조용히 숨어 있습니다. “무엇을 전공할 것인가?”

연방교육부가 2025년 11월 업데이트한 ‘칼리지 스코어카드(College Scorecard)’의 최신 데이터는 이 질문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냉정하게 보여줍니다. 학사학위 소지자 기준으로 약학·제약학 전공 졸업생의 학위 취득 4년 후 중간소득은 10만 달러를 넘습니다. 반면, 무용(Dance) 전공 졸업생의 중간소득은 2만 9,000달러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이는 단순한 예외 사례가 아닙니다. 연방정부가 추적하는 약 400개 전공 분야 전반에서 졸업 후 소득은 이처럼 크게 갈립니다. 초기 경력 소득만 놓고 보면 어느 대학을 다녔는지보다 무엇을 전공했는지가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입니다.


1. 가장 신뢰도 높은 지표: 칼리지 스코어카드(College Scorecard)

College Scorecard 웹사이트: https://collegescorecard.ed.gov/

칼리지 스코어카드가 다른 통계와 구별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 데이터는 설문조사나 자기 보고가 아니라 국세청(IRS)에 실제로 보고된 세금 데이터를 기반으로 졸업생 소득을 추적합니다. 현재로선 졸업 후 수입을 평가할 수 있는 가장 신뢰도 높은 공개 자료 중 하나입니다.

충분한 데이터가 확보된 학사학위 프로그램(10개 이상 기관 보고 기준)을 살펴보면 뚜렷한 패턴이 보입니다. 상위 15개 고소득 전공은 대부분 공학과 컴퓨터 과학이 차지합니다.

  • 컴퓨터공학: 4년 차 중간소득 9만 3,398달러

  • 컴퓨터과학: 9만 238달러

  • 석유·전기·화학공학: 8만 5,000~9만 4,000달러 범위


2. 전공별 소득 편차와 쏠림 현상

College Scorecard 웹사이트: https://collegescorecard.ed.gov/

반면 시각·공연 예술과 인문·서비스 계열은 가장 낮은 소득군을 형성합니다. 연극·드라마 전공 졸업생의 중간소득은 2만 9,664달러, 순수미술·스튜디오 아트는 3만 4,524달러 수준입니다.

그러나 이 데이터를 단순히 ‘STEM 대 예술’의 구도로 읽는 것은 지나친 단순화입니다. 칼리지 스코어카드 데이터의 또 다른 쓸모는 전공 카테고리 내부의 소득 편차를 드러낸다는 점입니다.

  • 공학 계열: 상위권에서 비교적 좁은 범위에 소득이 집중됩니다. 세부 전공에 관계없이 중간소득이 7만 7,000~9만 달러 사이로 큰 차이가 없습니다.

  • 보건 계열: 전체 중간값은 6만 1,137달러로 높지만, 범위가 4만 8,000~7만 1,000달러까지 넓게 펼쳐집니다. 간호학처럼 소득이 높은 분야부터 상담·치료처럼 낮은 분야까지 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시작점만이 아니라 궤적을 함께 보는 것, 그것이 이 데이터를 제대로 읽는 방법입니다.


3. 데이터를 해석할 때 주의해야 할 세 가지

이 데이터를 읽을 때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할 것이 있습니다.

1. 소득이 전부는 아닙니다

칼리지 스코어카드는 소득만을 측정할 뿐 직업 만족도나 워라밸, 일의 보람은 반영하지 않습니다.

2. 중간값은 운명이 아닙니다

모든 전공 안에 고소득자와 저소득자가 공존합니다. 드라마 전공 상위 25% 졸업생이 경영학 하위 25% 졸업생보다 더 많이 벌 수 있습니다. 개인의 성과는 재능, 야망, 지역, 인맥 등 수많은 변수에 의해 달라집니다. 데이터는 나침반이지, 수정구슬이 아닙니다.

3. 전공 선택이 대학 선택보다 중요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전공 분야에서 소득 변동은 학교 선택보다 전공 선택에 의해 더 크게 결정됩니다.


나침반으로서의 데이터 활용

대학을 선택하는 것은 인생의 큰 결정이지만, 그 안에서 무엇을 전공할지는 그보다 더 큰 경제적 파급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자녀의 적성과 흥미를 존중하되, 이러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실적인 진로 설계를 함께 고민해 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출처 [AM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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