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김의 대입가이드 
지나 김 
시니어 디렉터 
어드미션 매스터즈

2015년 PSAT 점수가 지난 12월 중에 각 고등학교로 전달되었다. 올해 각 주별로 준결승에 올라갈 수 있는 점수를 살펴보면 최고 224점에서 최저 201점으로 무려 23점의 점수 차이가 난다. 뉴저지주가 22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매사추세츠가 223점으로 2위, 캘리포니아가 222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코멘디드를 받을 수 있는 전국 컷오프 점수는 201점이다. 그런데 웨스트버지니아의 경우는 코멘디드 평균 컷오프 점수인 201점만 맞아도 내셔널 스칼라 준결승에 올라가게 된다. 주별로 점수의 차이가 있지만 가장 높은 점수와 가장 낮은 점수는 이렇듯 코멘디드와 준결승으로 올라가는 것으로 등급이 나뉘어진다. 

준결승에 오른 학생은 상위 3~4%에 속하는 학생 5만 명이다. 이 학생들은 코멘디드 학생(commended student)으로 내셔널 메릿 코멘디드 상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상위 1%에 속하는 학생들의 경우 내셔널 메릿 준결승(Semifinalist)상을 받아 코멘디드부터 모두 대입 지원서에 아너 어워드란에 내셔널급 기록이 가능해진다. 

◆기존의 PSAT vs 새로운 PSAT 

PSAT는 SAT에서 어려운 문제들을 제외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기존의 PSAT는 2시간10분 동안 시험을 치르는데 작문(Writing) 섹션에서 SAT와 달리 에세이가 없고 독해는 2섹션(24문제-25분씩), 수학 2섹션(20문제-25분, 18문제-25분), 문법이 1섹션(39문제-30분)이다. 각각 80점씩 총 240점 만점이다. 

오는 10월 시행되는 새로운 포맷의 PSAT 점수는 SAT와 같이 200~800점 대로 계산된다. 두 과목으로 1600점 만점이다. 읽기와 쓰기를 한 과목으로 묶어 800점 만점으로, 수학 역시 800점 만점으로 평가된다. 

함께 두 과목을 2시간 45분 동안 치러지게 되고, Reading 은 60분 동안 47문항을, Writing은 35분 동안 44문항을, 수학은 70분 동안 47문항을 풀게 된다. 따라서 총 165분 동안 138문항을 풀어 내야 한다. 기존의 PSAT보다 시험 시간이 길어졌다. 

◆PSAT의 가치 

PSAT 점수는 대부분의 대학이 대입 지원서에 기록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영향력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테스트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을 경우 얻게 되는 것들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11학년 때 치른 PSAT 점수에 따라 내셔널 메릿 장학금에 받을 수 있는 코멘디드(commended), 준결승 진출자, 최종 결승 진출자가 결정된다. 

PSAT 점수에 따라 위의 상을 받을 자격이 되면 대학 입학 지원서에 수상 내용을 기록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보면 많은 학생이 학업성적으로 전국적인 상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준비를 잘해서 받아 두면 좋겠다. 

◆내셔널 메릿 장학금 

11학년 때 보는 PSAT만이 해당되는 내셔널 메릿 준결승자는 PSAT에 응시한 160만 명의 학생들 중 1%에 해당하는 1만6000명의 학생이 선발된다. 선발된 1준결승자들은 결승전에 진출하기 위해 지원서에 학교 GPA와 SAT 성적, 과외활동 그리고 에세이를 제출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준결승 진출자 중 1000명이 탈락하고 98%에 해당되는 1만5000명이 최종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는데, 이중 50% 가량인 8200명의 학생이 최종 선발자로 장학금을 지급받는다. 나머지 학생들은 내셔널 메릿 최종 합격자이지만 장학금을 받지는 못한다. 

장학금을 받는 8200명은 장학금 종류에 따라 세 부류로 나뉘는데 2500명이 일시금으로 지급되는 2500달러를 받게 되고, 1100명은 기업체에서 지급하며, 4600명은 대학에서 장학금을 전달한다. 장학금 수여자의 결정 여부는 부모의 수입과는 전혀 무관하다. 내셔널 메릿 최종 결승 진출자는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영주권을 받을 예정인 학생들에게만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