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합격률이 낮은 스탠포드 대학 조기전형에 합격한 도로시 강(18·사진)양은 "컴퓨터로 합격 통지서를 볼 때까지 실감하지 못했다"며 "아직까지 믿어지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를 인정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 양은 특히 "워낙 어려운 학교라 합격은 전혀 예측할 수 없었다"며 "특히 아시안 기준이 높아서 은근히 걱정을 많이 했었다"고 합격 통보를 기다리던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어릴 때부터 전과목 'A'를 받는 우등생이지만 강 양은 대입 준비를 9학년부터 시작했을 만큼 꼼꼼하고 준비성이 있다. 

강 양은 "영어 독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책을 많이 읽었다. 또 대입시험 준비를 위해 틈틈히 단어공부를 했다"고 설명했다. 단어 공부는 플래시카드를 이용해 단어의 뜻을 이해하고 외우는 방법을 사용했다. 10학년부터는 독해력 준비 외에 작문 준비를 시작했다. 본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학습 부분을 단계별로 공부하니 학년마다 어떤 과목을 들어도 허둥대지 않았고 자신있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녀의 꼼꼼한 성격은 특별활동을 보면 더 잘 드러난다. 

한 예로 테니스, 피아노는 활동을 시작한 후부터 꾸준히 참여하면서 주장을 맡고 각종 경연대회에도 출전해 상을 탔다. 

강 양은 "테니스는 특별하지도 않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피아노 역시 5살 때부터 시작해 12년을 꾸준히 해왔다. 

강 양의 어머니 하이디 강씨는 "피아노는 학교 공부외에 두번째로 중요하고 비중을 두고 해왔던 일이다. 국제 대회 및 남가주의 크고, 작은 대회에서 수많은 수상을 하면서 전공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췄다는 칭찬을 들었다"며 "가장 오랜 시간의 노력과 성취도가 있다는 점에서 대학 측에서 좋은 점수를 줬을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눈에 띄는 특별활동은 방송 저널리스트와 스타일리스트로서의 활동이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방송반 '울프캐스트(Wolfcast)'도 9학년 때부터 시작해 현재 디렉터로 있다. 

친구와 개설한 스타일·문화 블로그 ' Letrendary'에는 십대들의 스타일, 문화, 좋아하는 책 등에 대해 이야기를 담았다. 이밖에도 학교 모의재판팀(Mock Trail) 팀장을 맡았으며, 교수와 함께 한 인턴십, 서머 프로그램, 한국 부채춤 등 다재다능한 활동을 해왔다. 미래의 꿈도 다양한 강 양은 국제관계를 공부해 미국을 대표하는 외교관도 되고 싶고 저널리스트의 재능을 살려 언론인이 되고 싶기도 하다. 또 법률 공부도 관심이 있다는 강 양은 "기회는 항상 있는 것 같다. 좋아하는 걸 꾸준히 하면 기회가 생긴다"며 좀 더 적극적으로 대입을 준비할 것을 조언했다. 

장연화 기자

프로파일

▶9학년 

Honors Freshman English 

H Algebra II 

H Biology 

H Spanish II 

Wolfcast (TV & Media) 

Physical Education 

▶10학년 

H Sophomore English 

H Spanish III 

H World History 

Precalculus 

Chemistry 

Wolfcast 

▶11학년 

IB English HL 1 

IB Calculus AB SL 

IB History HL 1 

IB Biology HL 1 

IB Spanish IV 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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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cast 

▶5 Main Activities 

1. Director of the Wolfcast 

2. Co-Creator of Letrendary (culture/style blog) 

3. Captain of Varsity Tennis Team 

4. Captain of Mock Trial Team 

5. Pianist (10 years of stu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