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분명히 명심해야 할 점은 결코 이 랭킹이 전부일 수는 없다. 지원자는 자신의 능력과 적성, 장래 희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학을 진학하고 입학한다. 그리고 4년 뒤 커리어에 대해서도 고심을 해야 하는데, 단순히 1위냐 10위냐를 놓고 자신의 인생에 잣대를 들이대는 자체가 말이 안 된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같은 랭킹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나아가 잘못된 선택을 하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또한 우리가 항상 강조하는 학생과 대학과의 조화에서도 혼돈을 불러올 수 있다. 왜냐하면 랭킹만으로 대학을 평가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로, 아무리 명문사립이라고 해도 여러 이유로 학생과 잘 어울리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우 유감스러운 사실은 이같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순위라는 울타리에 갇혀있다는 있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