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전형에서 ED는 EA와 달리 합격하면 반드시 그 대학에 입학할 의무를 진다. 12월 중순을 전후해 이뤄지는 합격자 발표가 나오면 합격자는 더 이상의 다른 대학을 지원할 필요가 없게 돼 남은 고등학교 생활에 충실하면 된다.
물론 다른 대학들에 지원서를 제출하고 결과를 보는 것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5월1일까지 입학의사를 통보하면 된다.
간혹 ED로 합격통보를 받은 뒤 학비보조 내용을 보니 감당할 수 없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우선은 해당대학과 이에 대한 협상을 벌어야 하고, 정말 학생이 부담할 학비가 론을 받아도 해결되기 힘들 경우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와 함께 사정을 설명하고 합격철회를 요청해야 한다.
그리고 난 뒤 합격한 다른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는 사실 흔치 않고 약속 위반이란 윤리적인 문제가 따라 붙는다. 또 ED 지원자들의 리스트는 다른 대학들과 공유될 수 있어 문제가 될 수 있고, 어떤 경우 고교 카운슬러가 다른 대학에 성적표를 보내는 것을 반대하는 일도 생길 수 있다.
그래서 ED를 지원할 때는 항상 모든 상황들을 미리 살펴본 뒤 진행해야 한다. 단순히 ED 합격률이 정시전형 보다 훨씬 높다는 점에만매달려 지원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이다.
일부 대학에서는 ED II란 시스템을 운영하기도 한다. 즉 다수는 한 번의 조기전형을 실시하지만, 몇몇 대학은 두 번을 실시하는 것으로ED II는 일반적으로 1월초에 지원서 접수를 마감하고 2월께 결과를 통보받는다. 만약 A라는 대학ED 지원이 불합격이나 보류 결정으로 나올 경우 이 지원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는 B대학에 지원해 볼 수 있는 기회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