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전형, 특히 합격하면 반드시 입학해야 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는 얼리 디시전 활용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대학에서 얼리 디시전 I과 II로 나누어 두 차례 신입생을 선발하는 것 역시 미리 대학이 원하는 지원자를 더 많이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갈수록 대학마다 지원자 수가 증가하고 있고, 사실상 지원대학 수에 상한선이 없는 미국의 대학입시 시스템에서 조기전형 지원자들의 스펙은 정시와 같다고 볼 수 있다. 과거 조기전형제를 다소 스펙이 떨어지는 학생들이 활용하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라고 하겠다.
때문에 꿈의 대학 진학을 위한 승부수로, 그리고 정시결과를 기다릴 필요없이 일찌감치 입시를 마치려는 심리적인 이유 등으로 조기전형 지원이 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대학도 정시전형으로 정원의 수의 배를 선발하고, 이들이 실제 등록의사를 밝힐 때까지 기다리기 보다 조기전형으로 우수한 인재를 조기에 확보해 정원을 구성하는데 어느 정도 윤곽을 잡아 놓을 수 있는 장점이 있으니 이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대학과 지원자들의 상호 필요성이 맞아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또 조기전형 선발이 늘어난다면 그 만큼 정시 합격자 비율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