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CNN에는 눈길을 끄는 기사가 실렸다. LA 한인타운에서 살고 있는 한 흑인 노숙자에 대한 이야기다.
노숙자는 현재 미국사회의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딱히 그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도 없고, 노숙자 자신들도 새로운 변화를 통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하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는지도 불분명하다. 그저 숫자는 늘고 있고, 이들은 파도 위의 패트병처럼 이리 저리 시정부와 경찰에 의해 떠밀려 다니며 기약 없는 생을 살아가고 있다.
이번 CNN기사의 핵심은 노숙자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이지만, 일반인들은 본질 보다 그의 기구한 이야기, 그리고 그가 가진 엄청난 스펙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다. 숀 플레전츠로 알려진 이 노숙자는 세상을 막 굴러다닌 사람이 아니었다. 놀랍게도 그는 예일대 경제학 전공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