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사립대들은 이미 성적 등 아카데믹 부분 외에 다른 요소들에 평가들을 해오고 있다. 하버드 대학이 진행하는 ‘개인평가’도 따지고 보면 인성을 살핀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대학 지원자들은 뛰어난 학업능력은 기본이고, 정신적이나 정서적으로도 균형잡힌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여기에는 사회적 책임의식,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는 모습, 리더십, 남들이 싫어하거나 피하는 일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남을 배려하고 자신의 역할을 찾으려는 서비스 정신 등이 포함된다. 이런 점들은 말만 봤을 때야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고, 때론 너무 평범한 것들이어서 오히려 자신의 무엇이 해당되는지 조차 감을 잡기 어려울 수 있다.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자신이 고등학교 생활 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고, 또 무엇을 해왔는지 더듬어봐야 한다는 얘기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분명 제법 괜찮은 것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잘못 판단하거나 스스로 과소평가해 버리는 것들이 존재한다.
너무 크거나 화려한 것에 집중하다 보면 소중한 것들을 놓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작지만 소중한 것, 남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것이라면 제법 괜찮은 소재가 된다는 의미다. 모든 게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들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과외활동 속에서 팀웍을 쌓아가는 과정 중 어려웠던 일을 어떻게 해결하고 극복했는지, 가정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무엇을 고민했고 어떻게 해결했는지, 건강한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자신이 어떤 자세로 참여했는 지 등도 한 번 고려해 볼 만한 이야기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