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번에는 SAT와 경쟁관계인 ACT가 내년 9월부터 시험제도를 개선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새롭게 도입되는 변화의 핵심은 세 가지로 우선 시험과목 중 자신이 원하는 것을 골라 재 응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즉 처음에 영어, 수학, 과학, 작문을 치르고 난 뒤 결과에 따라 자신이 제대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판단되는 과목을 선택해 재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아직 결정은 되지 않았지만 기본 응시료가 52달러, 작문을 포함할 경우 68달러를 부담해야 하지만, 과목별 재응시의 경우 이보다는 낮을 것으로 보인다.
둘째는 수퍼스코어를 대학에 보낼 수 있도록 한 것으로, ACT측은 학생이 그동안 치른 ACT 점수 결과들 중에 과목별 최고 점수를 골라 대학에 보내도록 함으로써 너무 많은 응시를 하는데 따른 경제적 비용부담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셋째는 응시자가 기존과 같은 방식의 종이시험과 온라인 시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는데, 결과는 불과 이틀 정도면 받아볼 수 있어 상당히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물론 온라인 시험은 주중이 아닌 이미 예고된 전국 시험일인 주말에만 응시가 가능하고 교육구나 주차원으로 시험이 진행될 경우에 한해 학교 일정에 맞출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 시험은 정해진 시험장에서만 가능하고, 랩탑이 아닌 주관처가 제공하는 컴퓨터만 이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