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의 이런 입장변화는 다른 대학들이 이들 시험을 제외하거나 옵션으로 하는 추세와 큰 차이가 없다. 게다가 이미 지난해부터 UC는 이들 시험에 대한 평가 작업을 통해 입학사정에 반영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사실상 최소 점수 제출을 옵션으로 하거나, 아예 제외하는 결정을 내릴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 셈이다.
그러면서 커몬 코어 커리큘럼의 일환으로 실시되고 있는 ‘스마터 밸런스드’ 시험에 대한 평가가 UC계열 입학사정에서 고려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UC의 움직임은 결국 저소득층, 그리고 학력이 낮은 가정의 학생들에 대한 공정한 평가를 이뤄내자는 것에 바탕으로 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 발 더 들어가 사교육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학생들이 그만큼 시험에서 유리하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깊이 반영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