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으로 올해 대학 지원자 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경고가 현실로 나타나는 모양새다.
지난 11월2일 기준으로 공통지원서(Common Apps) 제출자는 전년 동기 대비 8%가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원서를 사용하는 921개 대학 중 60%가 지원자 감소를 기록했다. 특히 미 북동부 지역 및 중서부 지역 대학들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사립대학보다는 공립에서 지원자 감소 폭이 더 큰 상황이다.
이런 추세를 반증하는 조사결과도 있다. 입시를 전문으로 다루는 니체와 투더칼리지에이트 스트레이티지즈 웹사이트가 12학년생 3만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초 기준 고등학교 12학년생의 47%, 그리고 저소득층의 56%가 아직 대학지원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의 42%는 SAT 등 학력평가시험을 치르지 않았고, 저소득층의 경우 53%로 더 많았다. 그리고 이들 가운데 3분의 1 정도는 대학지원 때 점수 제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학생들의 혼란과 부담감도 예년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나 응답자의 92%가 불안감과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