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조함이 가득했던 2023년 가을학기 대학입시가 모두 끝나고 이제 최종적으로 진학할 대학을 선택하는 일만 남았다. 학생들이 어느 대학으로 진학할지 결정할 때 여러 요소를 고려하지만, 중요한 요소들 가운데 하나가 바로 대학이 있는 ‘로케이션’이다. 이 결정은 단지 대학이 집과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느냐에 대한 것이 아니다. 대학이 위치한 장소가 대도시인지, 중소도시인지, 대학 타운인지, 또는 한적한 시골인지도 포함된다.
대학이 도시에 있든, 교외나 시골에 있든 고등교육 기관으로서 튼튼한 배움과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학생 각자가 자연스럽게 선호하는 로케이션은 저마다 다르다. 어떤 학생은 바쁘고 복잡한 대도시 생활에 압도된다고 느낄 수 있다. 이에 비해 어떤 학생은 도시나 거대 상권과 떨어져 있는 시골 동네의 분위기가 격리됐다고 느껴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다. 또 어떤 학생은 도시의 외곽이나 작은 대학 타운에서 가장 편안함을 느낄 것이다.
대학은 고등교육을 받기 위해 진학하는 곳인 만큼, 대다수의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전공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의 질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