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답부터 하자면 ‘아니다’. 대학들이 자격이 넘치는 학생을 불합격시킨다는 증거는 없다.
어떤 고등학생의 언웨이티드GPA가 만점인 4.0이고 과외 활동, 운동, 봉사 활동을 골고루 해왔다고 해도, 단지 지나치게 우수한 학생이라는 이유로 합격률이 99%인 커뮤니티 칼리지로부터 거절 당할 일은 없다. 사실상 대학들은 우수한 학생을 환영한다. 이런 학생들은 자기 대학에 와서 학업적으로 성공할 뿐만 아니라 졸업 후에도 사회적으로 성공할 확률이 높고, 대학의 명성을 빛내 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위에서 친구의 친구, 또는 친척의 친척이 ‘의심될 만한 불합격’을 받았다는 이유로 일부대학이 일부러 뛰어난 지원자를 불합격 시킨다고 믿는다. 또는 ‘레딧’(Reddit) 같은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포스팅을 근거로 말이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의 대부분은 일화에 불과하다. 확실한 증거가 아니라 개인적인 일화 또는 추측이기 때문에 루머에 그칠 공산이 크다.
일부 대학이 뛰어난 자격을 갖춘 지원자를 불합격시키기도 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근거로 제시하는 것은 일드율 보호이다.
대학이 일드율을 보호하기 위해서 등록할 가능성이 낮은 학생을 아예 거절한다는 것이다. 일드율이란 대학이 입학 허가를 준 학생들 중에서 실제로 그 대학에 등록하는 비율을 말한다. 만약 어떤 대학이 지원자 중 100명에게 입학 허가를 줬는데 이 가운데 80명이 실제로 등록한다면, 이 대학의 일드율은 8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