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팅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대학으로부터 5월1일 이후에 합격통보를 받은 학생 중 상당수가 실제로 디시전 데이 이전에 커밋한 대학으로 진학을 포기한다. 2017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최소한 4개의 리버럴아츠 칼리지(LAC)가 5월 1일까지 커밋하지 않은 합격생에게 연락을 취했다. 약속 내용이 모호하기는 했지만 이들 4개 대학은 해당 학생이 진학을 결심한다면 재정보조 금액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했다. 대학이 이런 암시를 줄 경우 윤리적인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탐나는 인재가 다른 대학으로 갈 것 같으면 재정보조를 더 해줄 것이라고 약속하면서 학생의 진로를 바꾸게 하는게 과연 정당한 일인가? 학생들의 경우 더 좋은 제안을 받기 위해 결정을 보류하거나, 심지어 대학을 상대로 ‘떠보는’ 것이 윤리적으로 타당한가?
12학년생들은 5월 1일까지 반드시 진학할 대학을 결정하고 등록의사를 표시해야 하는지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만약 다른 대학에서 더 나은 재정보조 패키지를 제시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A 대학에 커밋을 했더라도 B 대학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다면 A 대학에 한 커밋 결정을 취소해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