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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2012년 하버드대학 스프링 오픈 큐브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사무엘 주 군. |
지 난 7일 미주 동부에 소재한 하버드대학 싸이언스센터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2년 하버드대학 스프링 오픈 큐브대회'에서 LA동부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사무엘 주 군이 출전 루빅스 매직부문 1등과 매스터 매직 부문 2등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큐브 퍼즐(Cube Puzzle)은 퍼즐의 일종으로 보통 작은 여러 개의 정육면체가 모여 만들어진 하나의 큰 정육면체 형태이며 각 방향으로 돌아가게끔 만들어져서 흩어진 각 면의 색깔을 같은 색깔로 맞추는 것이다. 국제 큐브협회(WCA)에서 정식 대회 종목으로 채택하고 있는 큐브의 종류는 10개 종목으로 미주 대부분의 명문 대학마다 큐브동호회가 구성되어 있으며 각 지역에서 1년 내내 경기가 치러지는 등 활발한 모임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날 대회에는 미 전국에서 상당한 실력을 갖춘 70여명의 큐브 매니아들이 참가하여 각 종목별로 열띤 경연을 벌였다. 사무엘 주 군이 참가한 루빅스 매직 부문 스코어는 평균 11초26 싱글 11초6을 기록하여 당당히 1등을 차지했다. 매스터 매직 부문은 32초8로 아쉽게 2등에 머물렀다.
치노힐스 아얄라고교 11학년에 재학 중인 사무엘 주 군은 대입컨설팅센터인 '어드미션 매스터즈' 에서 큐브매니아 클럽을 리드하고 있기도 하다. 어드미션 매스터즈의 지나 김 대표는 "두뇌 게임에는 뭐니 뭐니 해도 큐브 퍼즐을 빼놓을 수 없다"며 "큐브를 돌리면서 섞일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무려 사백삼십이해 오백이십경 삽십이조 칠백사십사억 팔천구백만 팔십오만6000(43252003274489856000)가지나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큐브 퍼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집중력과 관찰력 및 기억력을 총 동원하게 되므로 두뇌훈련에 매우 좋다는 설명이다. 이번 여름 방학에는 컴퓨터와 비디오 게임에 빠진 자녀들에게 단순한 게임이 아닌 두뇌 활성놀이인 큐브퍼즐을 소개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김선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