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키지 샤마의 대입가이드]대학이름 보단 맞춤전공이 '장밋빛 인생'[LA중앙일보]
대학이름 보단 맞춤전공이 '장밋빛 인생'[LA중앙일보]
대학전공 선정 중요성
기사입력: 11.04.12 16:47
이제 조기 전형 지원이 마무리되고 있는 시점이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에게는 아직 대학 선정을 마무리 짓지 못한 경우도 있다. 대학 선정은 물론 12학년만의 일이 아니다. 11학년도 관심사항이고 그보다 더 저학년도 생각해볼만한 사안이다. 이런 고민중 명문 대학을 선택할 것인가 나에게 완벽하게 매치되는 대학을 찾을 것인가 하는 고민도 있다.
대학 선정에 대해서 함께 고민해보기로 하자.
#. 지원할 대학 리스트 만들어라=
요즘 대입 전문가들이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에는 학부모와 학생이 어떤 대학을 지원하는 것이 좋을 것인지 지원할 대학 리스트를 만드는 것이다.
펑키지 샤마 대입 컨설턴트에게 한 학부모가 커다란 보드에 지원 가능한 대학을 모두 써놓고 각각의 대학의 특성과 재정 지원 정보 학교 근처의 환경까지를 정리해서 그중에 어떤 대학을 선택할지 결정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쌍둥이를 가진 중국계 학부모였는데 샤마 컨설턴트는 정말 큰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그것을 만들기 위해 며칠을 고생했을 것으로 짐작했다. 이렇게 적극적인 학부모들은 좀 더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상세하게 비교 분석하며 자녀의 대학 진학을 돕고 있다.
옷을 하나 고를때도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옷을 직접 입어보고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 잘 어울리는 것으로 고른다. 하물며 황금같은 젊은 시절 4년을 보낼 대학인데 그것도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고 식사도 하고 잠도 자면서 내 집처럼 살아야 할 곳이니 가능하다면 직접 방문해보고 식사도 해보고 기숙사에도 가보고 재정보조는 어떨지도 가늠해보며 꼼꼼히 살피고 지원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서로 비슷한 레벨에 있는 대학을 선택해야 할 경우 더욱 그것을 결정하기가 힘들다. 일반적으로 좋은 대학과 지원자에게 가장 적합한 대학에는 차이가 있다. 예를 들면 가주 우수 학생의 경우 동부의 하버드를 지원할까 날씨 좋은 스탠퍼드를 선택할 것인가. 프린스턴과 예일중 과연 어떤 대학을 선택하는 맞나.
UCLA와 UC 버클리를 비교한다면 MIT와 캘텍은 베이츠와 보우딘 칼리지는 어떤 대학이 더 좋을 것인지 존스홉킨스대학과 워싱턴 세인루이스를 비교한다면 일단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대학을 가고 대학원은 동부 명문으로 갈까. 그래도 이름있는 동부 명문학부를 갈 것인가 하는 고민이다.
#. 자신에게 맞는 대학이란=
상당수의 학부모가 US 뉴스에 나오는 순위만 가지고 대학을 결정한다. 또 어떤 학부모는 단지 학생과 교수와의 비율을 보고 좋은 대학이라고 생각하고 선택하였지만 톱 명문대이며 학생과 교수의 비율이 환상적일지라도 실제 학부의 강의를 대학원생이 가르치고 있는 대학이 아직도 많다.
노벨상을 받은 교수에게서 교육을 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했건만 정작 그 교수는 학기 내내 바쁜 일정으로 교내에 머무르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단지 카탈로그에 나와 있는 비율만으로 대학을 선택해선 안 된다. 분별력이 있는 학부모는 대학들의 다른 점을 파악하여 대학 캠퍼스를 방문하여 대학들의 특성을 살피고 이해하려 노력한다.
학생들에게 있어서 자신만의 고유한 학습 스타일과 기호에 따른 대학 선택은 대단히 중요하다. 대학을 졸업하기 위한 요구 조건이 좀 더 융통성이 있는 대학을 선택할 수도 있다. 혹은 대학 수업을 들을 때 클래스 사이즈가 작아 교수와 학생과의 상호 작용이 원활한 대학이 적당한 스타일도 있다. 따라서 자녀들에게 흥미있는 대학 즉 선호하는 대학이 어디인지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게 하라. 대학 카탈로그에 나와 있지 않는 학교의 정책이나 코스 순서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정보도 수집해야 한다.
#. 대학원 진학도 고려하라=
커리큘럼이 대학마다 다르고 전공마다 다르기 때문에 학생이 특별한 수업을 해낼 능력이 안 된다면 피해야 하기 때문에 지원 대학에서 무슨 수업을 들어야 하는 지도 봐야 한다. 대학은 끝이 아니고 이제는 대학원 진학이 더욱 요구되는 사회로 돼 가고 있다. 따라서 대학원 진학을 위해서 역시 GPA 관리를 잘해야 하기 때문에 대학 수업에 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야만 하는 것이다.
지원자에게 맞는 대학을 선택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원자가 왜 그 대학에 적합한 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각각의 대학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이유가 충분히 있어야 한다. 지원자가 표현하는 관심 분야가 진실인지 아닌지는 고교시절 관심 분야에서 쌓아온 경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학문적으로 지원자를 가장 잘 만족시켜줄 수 있을지 진정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면 자신과 매치가 되는 대학을 찾는 데 실패할 것이다.
지원자의 관심분야를 찾아내는 것이 최우선이 되어야 하고 대학에서는 그 관심 분야를 발전시켜 나아 갈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곳이어야 한다. 또한 그 기회를 이용하여 성공할 가능성을 최상으로 이끌어 주는 곳, 그곳이 자녀가 가야할 대학이다. 이웃들이 얘기하는 최고의 대학은 명문대라고 우길지 모르겠지만 그것은 반드시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 방황하지 않으려면 전공을 잘 택해야= 많은 대학생이 대학에서 전공을 바꾸기도 하고 대학을 바꾸기도 한다. 따라서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대학의 기준은 학생에 케이스에 따라 다르다. 고교 시절을 성공적으로 보내고 대학에 진학했지만 대학생활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하는 학생들도 본다. 너무 경쟁이 치열해서 관심있던 분야마저 좋은 성적을 위해 전공을 계속해서 바꾸는 대학생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매치가 잘돼고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하면서 자신감을 동시에 가질 수 있는 대학이 가장 좋은 대학이다. 톱 명문대에서 학점 관리를 못해 톱 명문 대학원에 진학하지 못하는 것은 조금 덜 유명한 대학에서 학점 관리를 잘해 올A를 받고 원하는 대학원에 진학한 학생에 비하면 결코 성공한 케이스라고 볼 수 없다. 따라서 대학원 진학을 할 계획이라면 더욱 자신과 잘 맞는 대학을 찾는데 신중해야 할 것이다.
장병희 기자
◇도움말= '어드미션 매스터즈' 펑키지 샤마 컨설턴트 (855)466-27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