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계열 9개 캠퍼스 중 6개가 US 뉴스 랭킹 50위 안에 들어 있다. 미국의 주립대학 중에서 특히 한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인 UC는 이제 포괄적 사정을 하고 있다. 학업 성적과 지원자의 탁월한 재능이나 성장환경, 창의성, 의지력과 커뮤니티 봉사 및 리더십 등 성적만이 아닌 지원자의 모든 정보를 포괄적으로 종합하여 평가하고자 하는 것이다. 명문 사립대대학과 유사한 사정방식을 도입했지만 인터뷰와 추천서가 요구되지 않는다. 하지만 1월이 지나면서 대학 측에서 장학생을 뽑기 위해 추천서와 인터뷰를 요청하기도 한다. UC 계열이 명문 대학으로 인정되어 명성이 높아지는 만큼 전국에서 많은 학생들이 몰려오고 있다. UC 계열 대학들은 훌륭한 교수진과 아름다운 캠퍼스, 그리고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분야들을 자랑하고 있고, 특히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는 특별 우대를 하는 방침 때문에 동부의 아이비 등 명문대학으로 부터 입학허가를 받았지만 UC를 선택하는 지원자들이 적지 않다. 캘리포니아 거주 학생들에게 11월은 UC 지원기간이나 다름없다. UC에 대해 알아보자.

■ ELC
예전에는 웬만한 한국학생들은 별 관심이 없었지만, UC 합격이 더욱 어려워진 탓인지 ELC에 관한 문의가 늘었다. 한인학생들은 비교적 성적이 높은 편이어서 UC 버클리, UCLA, UC 샌디에고에 합격할 만한 학생들은 별다른 불이익이 없을지 모르지만 그 이하의 캠퍼스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ELC의 확대로 인해 다소 불이익이 예상된다.

히스패닉이나 흑인계 지원자들의 경우 SAT점수가 높지 않고 GPA가 UC 지원 자격이 된다면 한인학생들이 다소 우수하다 하더라도 오히려 불리한 입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ELC란 무엇인가?

캘리포니아 고교생의 경우, 상위 9%(weighted Grade)안에 들 경우 UC 계열 대학 입학이 보장된다고 발표했다. 다시 말하면 캘리포니아 내의 고교 재학생 중 }Eligible in the Local Context’(ELC)에서 9% 안에 드는 학생들에게 UC 계열 대학 중의 최소 한 군데 입학을 보장해 준다는 뜻이다.

UC를 지원하는 학생들 중 ELC 자격이 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다음 사항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1. UC GPA와 고등학교 GPA는 다르게 계산될 수 있다. UC는 ELC GPA를 계산할 때 오직 10학년과 11학년에 끝낸 a-g 과목 중 UC-approved 코스만을 카운트한다.

먼저 ELC 프로그램에 참여한 고교의 학생들은 10학년과 11학년 동안 UC에서 인증한 코스를 수강하여야 하고 UC GPA가 3.0이상이어야 한다.

ELC 자격이 되기 위해서는 학생 개인이 ELC에 지원하는 것이 아니고 먼저 지원자가 재학 중인 고등학교가 ELC 프로그램에 참여를 해야 한다. 그리고 고등학교 측에서 11학년까지의 transcript(고교 성적)과 ELC submission packet을 함께 UC로 보내야 한다. ELC 자격을 심사할 때 SAT 스코어나 AP 테스트 스코어 등도 고려하므로 반드시 고등학교에서는 지원자의 표준고사 성적도 Transcript과 함께 보내야 한다.

표준고사 테스트 스코어는 고교 transcript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학생이 재학 중인 고등학교 카운슬러가 이런 스코어를 대학에서 고려하도록 직접 기록하거나 첨부하여 제출해야 한다.

만약 자녀가 대학에서 코스를 끝낸 과목이 있다면 ELC 자격을 위해서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 이를 통보하는 것이 좋다. 고등학교에서는 대학에서 얻은 점수를 고교 GPA에 포함시키지 않을지라도, 성적표에 대학 성적을 기입하거나 혹은 대학에서 받은 점수를 첨부해서 UC에 보내지도록 해야 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UC는 절대로 ELC 자격을 심사하기 위하여 고교의 파일과 대학의 파일을 따로 찾아내는 노력은 하지 않는다.

ELC자격을 위해 대학 성적을 첨부하기를 원한다면 반드시 고등학교에서 칼리지 코스 성적을 고교 성적표와 첨부해서 제출할 수 있도록 지원자가 본인의 고등학교에 보고를 해야 한다.

심사를 한 후 UC는 매년 8월15일경이면 ELC의 status를 학생들에게 보내고 8월25일께 까지 각 고교에 ELC넘버를 보낸다. 이 넘버는 UC 입학 지원서 작성 시 기입해야 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ELC로 자격이 되었다 하더라도 반드시 11월 말까지 UC 지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ELC 자격을 완전히 갖추기 위하여 SAT 혹은 ACT를 12학년 12월 테스트 안에 끝내야 하고 12학년까지 끝내야 할 과목과 성적도 유지해야한다.

■ UC 지원서 작성

고교시절 자료 수집·정리, 에세이 작성 집중
과외·아르바이트 경험 등 바탕 개성있게‘자기 소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지원서 작성을 위해 여러 가지 자료 수집을 하는 것이다. 부지런한 시니어들은 이미 방학 전에 모든 자료를 수집해 놓았을 것이다.
아직 준비가 안됐다면 자녀와 함께 고교 시절 동안의 아카데믹과 관련된 자료들을 정리하고, 에세이 작성을 해야 한다.

아카데믹과 관련된 자료 정리를 위해, 학교 오피스나 웹사이트에서 자녀의 고교 전 과정의 성적표를 준비해 두어야 한다. 더불어 고교시절 동안의 수상경력이나, 과외활동들과 더불어 여름 방학 동안 참여했던 인턴십을 포함하여 고교시절 이룩해 놓은 것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수집을 해야 한다.

이것을 학년 별로 정리하며 과외 활동이나 아르바이트 했던 경험과 그 내용 ,포지션, 한 주에 몇 시간씩, 1년에 몇 주를 참여했는지, 그리고 상을 받은 적이 있다면 그 실적들을 포함해서 정리해 두어야 한다.

빠짐없이 모든 것을 정리했다면 이것을 바탕으로 공식적인 이력서 형식으로 작성한 후 컴퓨터에 저장해 두라. 자녀의 이메일 주소도 너무 우스꽝스럽고 조잡스러운 이름으로 만들지 않도록 하라.

공식적인 이력서를 만드는 기본 구성을 아카데믹한 활동과 포지션, 수상 실적, 과외활동, 아카데믹 레코드, 그리고 여름 방학 일한 경험 등 5가지로 나누어 정리하라.

예를 들면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뛰어나게 많이 했고 대통령상 등의 실적이 있다면 또는 구체적으로 ‘아프리카 방문 의료봉사’를 비롯한 국제적인 봉사 활동이 있다면 이력서에서 첫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넣는 것도 좋겠다. UC 지원서는 공통지원서와 다르게 항목별로 기록을 하면 자동으로 알파벳 순서로 저장이 된다. 따라서 순서의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아카데믹 레코드에는 지원자의 학교 평균 성적, AP/HP/IB 등의 수강한 과목 수, 고교시절 수강한 대학 코스, SAT 또는 ACT 등의 표준시험 점수를 포함한다.

이력서에는 도표로 만든 기록 보다 좀 더 세밀한 설명이 필요하다. 수상 경력에 대해서도 좀 더 세밀하게 기재하라. 몇 명이 대회에 참가해서 몇 명이 수상했는지를 기록함으로써 대학 입학사정관이 충분히 자녀가 참여했던 대회의 우수성을 인식하도록 하라.

대학들은 지원자가 가진 자격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개인 에세이를 손꼽고 있다. 개인 에세이를 통해 자신에 대한 소개를 해야 하고 자신에게 있어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인지를 표현해야 한다. 바로 이 에세이를 통해 입학사정관과 장학금 심사위원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최상의 찬스라는 것을 명심하라.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개인 에세이의 질에 따라 입학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 성적과 과외활동, 그리고 추천서를 포함하여 지원서를 살펴볼 때 특별히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개인 소개서이기 때문이다.

UC 계열 대학은 학교 성적과 SAT혹은 ACT 점수만 가지고는 학생을 평가하기 힘들기 때문에 2개의 토픽으로 개인 에세이를 요구하고 있다. 에세이 작성 때 가장 명심해야 할 점은 정직하게 자신의 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마음을 열고 자신을 솔직하게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제이 박 디렉터
어드미션 매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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