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영역을 학교 밖으로 펼치게 하라
[LA중앙일보]
|
|
|
지난주 내내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밴쿠버 동계 올림픽 소식에 눈과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졸였다. 2010년 세계 신기록을 달성한 피겨 여자 김연아 선수에게 기립 박수를 보낸다.
그
녀를 피겨 여왕으로 만든 그녀의 뒤에는 경기 내내 그녀에게 기를 불어넣어 주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모습을 빼놓을수가 없다.
그리고 관중석에 앉아서 마음을 졸이며 바라보는 그녀의 부모들의 모습 또한 기억할수 있다. 부모와 코치 그리고 교사의 역할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각 고등학교에서 편집장을 하거나 운동팀의 주장을 하는 엄친아들을 보면 그들을 그 자리에 오르게 하기까지 뒤에서 뒷바라지한 부모들의 수고를 짐작할수 있다.
틀림없이 아주 어렸을적 부터 연습이든 게임이든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운전사 역할을 마다않고 손발이 되었던 써포터가 바로 부모들이다.
상담을 하다보면 만나는 우수한 자녀를 가진 부모들 중에 자녀에 대한 모든 안테나를 학교 교육에만 맞추고 있는 부모들을 본다. 그들의 포커스는 오직 학교 정치와 활동에 국한 되어 마치 우물안 개구리를 연상시킨다.
만약 명문대를 목표로 오직 교내 활동에만 집착을 한다면 방향을 잘못 맞추고 있는 부모들이다.
물론 무엇보다도 교내 활동이 우선이고 이를 성공적으로 해냈다는것은 입학 사정에 도움이 되는 것임에 틀림없다.
이것은 지원자가 실제로 대학에 와서 공헌할수 있는 척도가 될수 있기 때문이다. 훌륭한 교내 활동은 지원서의 과외 활동을 기록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그렇지만 여러분의 자녀가 명문대학에 가기를 원한다면 교내 활동의 풍성한 이력만으로는 경쟁력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명문 대학은 전국 고교생중'수퍼스타'들을 찾고 있고 교내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명성을 얻은 학생들을 원하고 있다. 학생들의
활동을 영역으로 나누자면 가장 작은 영역이 바로 교내 활동이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 주 전국 국제무대이다.
새롭게 단장한 공동 원서(Common Application)를 보면 이렇듯 과외 활동의 영역을 표시하도록 되어있다.
그렇다면 좀 더 큰 영역에서 명성을 얻은 학생들은 당연히 강력한 경쟁력이 생긴다고 할 수 있다. 미국에 2만 7000개의 고등학교가 있고 각 학교마다 12등을 하는 학생들이 있다고 생각해 보자.
전국에 5만4000명의 동등한 경쟁력을 가진 학생이 있다는 것이다. 또 각 학교마다 학생회장 학교 신문 편집장 오케스트라
퍼스트 체어 교내 운동팀의 스타들이 있다. 이를 전국적으로 따져보면 수십만명의 각 고교의 최고 주자들이 있는 셈이 된다.
과연 교내에서 주목 받는 학생들이 전국적으로 보면 얼만큼 특별히 주목을 받을수 있을까. 만약 교내 풋볼 스타의 운동경력은 얼마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까. 그들이 전국 대회나 올림픽에 나갈 수준에 못 미친다면 명문 사립대학에 입학이 가능할까. 관심있는
부모들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하나는 심지어 어떤 대학들은 자기네 대학에서는 고교 수석 졸업자임에도 불구하고 입학허가를 주지
않았다는 것을 자랑하기까지 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교내 정치및 활동과 더불어 학교외 좀 더 넓은 영역의 경시대회나 활동에도 촛점을 맞춰야 한다.
그리고 전국적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치밀한 계획을 세워 도전해야 한다.
만약 자녀가 학교 신문에서 일을 하고 있다면 거기에서 만족하지 말고 스스로 잡지를 창간해서 편집장이 되도록 하면 어떨까. 또는
지역 사회 봉사활동이나 운동등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활동을 다루는 출판물을 만들게 하는것도 좋을것이다.
창의력을 발휘하게하라. 명문 대학들은 주어진 시간에 단순히 그들에게 주어진 임무를 끝내는 것보다 좀 더 창의적으로 열정을 가진 학생들을 더 중요시 한다.
그들 스스로 기회를 찾아내거나 만들어 내는 학생들을 더욱 더 선호한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한다.
클럽이나 봉사활동에서도 가능하다면 임원의 자리를 사양하지 말라. 그저 멤버로써만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좀 더 적극적인 태도로 자신이 속해있는 활동에서 자신에게 맞는 감투 역할을 힘 없이 남에게 양보하지 마라.
자녀가 속한 클럽이나 단체에서 반드시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는 역할에 욕심을 내게하라.
자녀가 다소 소극적일지라도 때로는 자리가 그들의 위치를 만들어 나간다. 만약 자녀가 음악에 재능이 있다면 그냥 단순히 악기를
배우거나 대회에 나가 상을 받는 것을 넘어 자신이 가진 재능을 이용하여 지역 행사나 노인센터 쉘터등을 방문하여 공연을 하는
기획을 한다거나 커뮤니티를 위하여 자선 모금을 하는 콘서트를 만들어 공연을 한다면 이것또한 인상적이고 창의적인 활동이 될것이다.
펑키지 샤마 / 어드미션 매스터즈 수석 컨설턴트
(909)396-77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