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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ews: 3040 06/11/19
[지나 김의 대입가이드] 변화를 요구받는 입시제도
"300년간의 미국 입시제도의 변화"


국의 입시제도 역사가 300년이 넘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 시간 동안 미국 입시제도는 시대의 변화에 맞춰 빠르지도, 그렇다고 느리지도 않은 속도로 조금씩 변화를 거듭해왔다.

미국 대학입시제도는 최초 대학인 하버드 대학에서 비롯됐다. 1636년 설립된 하버드 대학의 당시 입학자격은 라틴어와 그리스어를 읽어 번역할 수 있어야 했다. 그리고 1700년대 대학들이 더 생겨나면서 예일대가 처음으로 수학을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19세기 중반에 입시지원 자격은 큰 변화가를 맞이하게 되는데, 1870년 대학진학을 위해서는 라틴어와 그리스어, 수학, 역사, 지리, 영어 등의 과목을 이수하도록 했다. 동시에 이때부터 시작해 1900년 초까지 각 대학들은 저마다의 자격기준을 만들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고교 교사들은 학생들의 대학진학을 지도하는데 애를 먹어야 했다.







"늘어나는 입시조건"


1900년대 대학지원 자격조건들이 보다 분명해지는데, 고교 4년을 마쳐야 하고 추천서와 학력평가 시험 점수 제출을 제도화했다. 이로 인해 1926년 만들어진 것이 바로 SAT이었다. 사립대학들은 지원자들의 학업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이 점수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1930년대에서 1940년대로 이어지면서 대학들은 지원자들의 고등학교 수강과목 대신에 학업능력에 보다 깊은 비중을 두기 시작했고,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대학지원자들이 갑자기 급증하면서 대학들은 이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적어도 전쟁 이전에는 자격에 맞으면 입학할 수 있는 형태였지만 더 이상 이 같은 입시 제도를 유지할 수 없다는 판단이 내려지면서 대학들은 보다 명확한 입학사정 기준을 만들게 됐다.


총 6가지인 이 기준에는 고교졸업, 최소 필요 학점, 졸업반 석차, 학력평가시험 점수, 교장 추천서, 인터뷰 등이 있다.








그리고 1960년대 들어 대학들은 다양성에 눈을 뜨기 시작해 지원서에 인종, 종교, 민족 배경 등을 표기하도록 함으로써 지원자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파악했다. 이는 추천서와 퍼스널 에세이, 사진까지 요구하게 만들었다. 1970년에 들어서면서 2개 대학 이상을 지원하는 사례들이 확연히 나타났고, 1980년대에는 입학기준이 더 까다로워졌다.

2000년대의 가장 큰 변화는 온라인 지원이 자리를 잡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대학지원이 간편화되면서 지원자 입장에서는 훨씬 편리해졌지만, 이로 인해 지원자 한 명당 지원하는 대학수도 함께 늘어나게 돼 경쟁률이 치솟는 빌미를 제공하는 결과를 불러왔다.








올해 초에 터진 초대형 입시비리 스캔들의 여파가 아직도 진행형이다. 가진 자들의 부도덕한 행위, 레거시에 대한 우대, 다양성 뒤에 숨은 역차별 등 입시제도의 허점들이 하나 둘씩 세상에 드러나면서 곳곳에서 입시제도에 대한 변화의 목소리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또 SAT대리시험으로 신뢰성에 상처를 입은 칼리지보드는 재빠르게 ‘역경점수’란 애매모호한 제도 도입을 발표했다가 오히려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대학들이 입학사정에 어떤 개선을 시도할 것인지는 이번 스캔들의 중심이었던 체육특기생과 관련된 것들 외에는 아직 구체적으로 발표된 것들이 없다. 하지만 공정한 평가를 통한 신뢰회복이란 큰 명제에 직면한 대학들이 가만히 앉아 있을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지난 300여년을 이어온 역사와 전통의 가치를 저버리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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