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신입생을 선발하면서 ‘다양성’을 추구한다. 일종의 ‘모자이크’라고 이해하면 되는데 과외활동, 에세이는 기본이고 지원자의 출신 주, 재학 중인 고등학교, 집안 경제사정 등 여러 가지를 따져 다양한 계층과 능력, 지역안배를 고려한다. 때문에 어떤 대학은 같은 고등학교에서 정말 뛰어난 지원자가 2명 이상이라고 해도 한 명만 선발하는 원칙을 고수하기도 한다.
결국 우수한 학생이 불합격됐다는 것은 포괄적 입학사정에서 살피는 어떤 요소에서 대학이 원하거나 기대하는 것과 매치가 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다.
그 다음은 너무 뛰어난 지원자인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이냐?”고 반문할 수 있는 것이지만 대학의 입장에서 볼 때 이 지원자를 합격시켰을 때 정말 입학할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잘 알다시피 미국 입시는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때문에 10여개 대학 이상을 지원하는 경우도 흔한 모습인 게 미국의 입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부분의 대학들은 실제 정원보다 많은 인원을 합격시키고, 대기자 제도를 통해 추가 합격 예정자 명단을 만들어 놓는다.
때문에 지원자는 지원서를 작성할 때나 에세이, 인터뷰 등에서 강한 입학의지를 반드시 보여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하겠다.
세 번째는 ‘Non need blind’제를 채택하고 있는 대학들이다. 통상 ‘Need blind’란 지원자의 학비 부담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의미인데, 유명 사립대 중에는 이와 반대인 경우들이 있는 것이다. 즉 학비 부담 능력을 살펴본다는 것으로, 지원자는 자신이 지원할 대학이 어떤 정책을 취하고 있는 지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