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여름방학 인턴십 경쟁 같은 것은 다른 학년에 비해 1학년에게 주어는 기회가 적은 탓에 더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때론 실망을 반복하기도 한다. 또 학생들에 따라서는 주말이면 어김없이 열리는 각종 파티와 모임이 성격과 맞지 않아 혼자 기숙사에 남아 자기시간을 보내기도 하는데, 이럴 때 괜히 자신은 혼자라는 고독감도 느끼게 된다.
이런 환경과 다양한 경험들은 궁극적으로 자신의 성장을 위한 과정이자 디딤돌이 되지만, 그래도 자신이 꿈꿨던 대학생활과는 판이한 것에 당혹감을 느끼는 게 바로 적지 않은 신입생들이 겪게 되는 과정이다.
또한 학업에 과외활동, 그리고 시험 등으로 지긋지긋하다고 생각했던 고등학교 생활이 시간이 지나고 보니 오히려 훨씬 편한 시간이었음을 깨닫는 것도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많은 에세이를 작성해 제출해야 하고, 이를 위해 많은 책을 읽어야 하니 부모가 자식 목소리를 듣고 싶어 전화를 해도 “바쁘다”는 한 마디로 대화를 끝내는 것은 거짓이 아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실제로 대학 신입생들이 겪으며 하소연하는 내용들이다. 물론 이런 과정을 통해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년이 올라가면서 자신의 대학생활에 안정감을 찾고, 나아갈 방향을 좁혀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