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뿐만이 아니다. 대학 내 대부분의 행사들이 취소됐고, 외국 대학에서 학업을 진행 중인 재학생들과 수시로 연락하며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 또 각종 해외 및 국내 장단기 연수프로그램들도 모두 취소했고, 예비 수험생들을 위한 캠퍼스 투어 역시 일시 중단이 불가피해졌다.
젊은이들의 활기는 사라지고 정적만 흐르는 캠퍼스로 변모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처럼 대학들이 비상 모드로 전환되면서 대학 합격자들도 영향을 받게 됐다. 사립대들은 해마다 합격자 발표가 끝나면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대학 소개 행사를 진행해 왔다.
대학의 장점들과 다양한 지원프로그램 소개를 통해 합격자들이 자신들의 대학에 등록하도록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캠퍼스 투어와는 달리 대학 교수진과 부서장들이 총출동해 주제별 세미나 등 매우 유익한 정보들을 제공한다.
또 합격자들이 서로 얼굴을 익히는 시간도 마련돼 있어 자신과 4년을 공부할 학생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도 엿볼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학교에서 제공하는 점심을 함께 먹으며 교수 및 교직원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최종 결정을 내리는데 매우 중요한 시간이라 하겠다.
그런데 이 행사를 취소하는 대학들이 늘고 있다. 워낙 심각한 상황이다 보니 각 개인의 건강이 선택의 여지없이 최우선이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