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시스템도 예외일 수 없다. 학사일정이 정지됐고, 대학은 보이지 않는 재정압박을 받고 있다. 대학생들 역시 일부는 캠퍼스로 되돌아 가는 것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 부모의 실직 등으로 학비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이를 계기로 SAT나 ACT를 완전히 입시에서 배제하자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대학들이 가져야 할 객관적인 입시요강 변화를 요구하는 압박이 커지는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는 자녀들에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국가란 조직이 언제든 흔들릴 수 있고, 사회적 구조의 혼란과 분열, 이익의 상충, 이견의 충돌 등 잠재적 위험 요소들을 한꺼번에 쏟아내고 있으니 말이다.
어찌 보면 이 역시 역사의 교육현장이다.
바이러스의 위험을 알리는 것을 떠나 비상상황이 가져오는 것들에 대해 문제점을 접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우리는 미래를 위해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 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