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대학진학을 준비해야 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이 가정을 상대로 벤치마킹에 나선다. 심지어 이 가정과 아무 인연이 없는 부모는 한 다리, 또는 두 다리를 건너 성공 이야기를 듣고 자녀입시준비에 활용한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카더라 통신’이 돼 버릴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다른 학생, 가정의 입시 성공 스토리를 통해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지만, 그것이 내 아이의 입시 준비에 그대로 접목시킬 수 없다. 실력, 생활패턴, 의지, 목표, 습관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필요한 것은 수용하되, 반드시 내 아이만의 입시전략과 플랜은 따로 만들어져야 한다.
그래서 나는 많은 학부모들과 상담할 때 아이 스스로 판단하고, 목표를 세울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줄 것을 당부한다. 그래야 올바른 분석이 가능해지고, 현실과 능력에 맞는 입시 플랜을 세울 수 있다. 당연히 현재 보다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이에 맞는 로드맵을 나는 제시하게 된다.
과정이 무시된 채 결과만을 기대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