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입시는 매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근본 원인이야 두말 할 것도 없이 코로나바이러스다. 그 어느 것도 정상적으로 진행된 것이 없는 상황에서 입시준비를 하고 있는 12학년 학생이나 학부모 모두 불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정도다.
게다가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거의 대부분의 대학들이 SAT 또는 ACT 시험점수 제출을 옵션으로 결정하고, 이를 제출하지 않아도 입학사정에서 불이익이 없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해 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학생들이 이들 시험에 응시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시험장 확보 문제로 제대로 시험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높은 점수를 받아 제출하는 게 그렇지 않는 것보다는 분명 유리할 것이란 판단과 부담에 따른 것인데, 이같은 노력이 환경적 영향으로 무산되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을 겪으면서 소위 ‘멘붕’을 경험하고 있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