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나 학부모들 중에는 지원자가 작성한 지원서나 에세이, 과외활동 내용에 사실과 다른 거짓정보들을 대학들이 어떻게 확인하는 지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리고 이에 대한 논란은 항상 제기돼 왔지만, 대학들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대학들이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도 옳지 않다. 나름대로의 확인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봐야 한다. 특히 지난 해 발생한 입시비리는 미국 대학의 공정성에 큰 의문과 상처를 남겼고, 이로 인해 대학들은 내사를 벌이는 등 한바탕 난리를 겪었다.
연방정부의 ‘오퍼레이션 바시티 블루즈’(Operation Varsity Blues) 작전을 통해 대학 관계자들에게 거액을 주고 자녀를 명문대에 합격시킨 일부 부유층들의 몰지각한 행위가 세상에 드러나면서 수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적지 않은 실망감을 안겨줬다. 이로 인해 거짓 내용과 비리 가능성에 경각심을 심어준 것은 비리 홍역을 겪으면서 얻는 결과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