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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ews: 1278 12/16/20
[리차드 빈센트 김의 대입가이드] 드림스쿨 떨어졌다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로나19 사태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시점에 고교 시니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7~8개월동안 학생들은 학교에 가보지도 못한 채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받고 있다.

그래도 어김 없이 대입원서 작성 시즌은 돌아왔고, 많은 12학년생들은 지난 11월1일 사립대 조기전형, 11월30일 UC 계열대학 원서 접수를 마무리했다. 대부분 명문 사립대의 정시지원 마감일은 내년 1월1~5일이다.

명문대 진학이 목표인 학생들은 9~11학년을 숨가쁘게 달려왔다. 어려운 AP 클래스에서 모두 A를 받았고, 엑스트라 크레딧도 열심히 했으며, 남들 다 노는 주말을 희생해가며 봉사활동도 열심히 했다.

누구나 가장 가고 싶어하는 ‘드림스쿨’이 있다.

하버드, 프린스턴, 스탠포드, MIT, 칼텍 같은 명문 사립대는 물론이고 UC버클리, UCLA 등 최고수준의 UC계열대학도 많은 한인학생들의 드림스쿨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다.

드림스쿨로부터 불합격 통보를 받을 경우 실망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이다. 하지만 드림스쿨에 합격하지 못한다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실패가 약이 돼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기회의 문들이 활짝 열릴 수도 있다.

할리웃 최고의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존 케리 전 국무장관,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 유명 TV프로그램 진행자 케이티 커릭 등 사회에서 크게 성공한 인물들도 드림스쿨 입학을 거부당했다.

많은 학생들이 목표로 하는 드림스쿨에는 ‘드림(꿈)’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 세계 최고 비즈니스 스쿨 중 하나인 유펜 와튼스쿨의 심리학자인 애덤 그랜트는 “학생이 머릿속에 그리는 드림스쿨 이미지와 실제로 그곳에 가서 얻는 경험은 완전히 다를 수 있다”고 경고한다. 다시 말해 실제로 학교에 가보지 않는 한, 그 학교가 학생 본인에게 적합한 학교인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 학교에 가면 가장 행복할 것 같은 학교가 많은 학생들의 드림스쿨이다.

만약 드림스쿨로부터 입학을 거절당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일단 눈치 보지않고 자유롭게 슬퍼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슬픔이나 비통함 등 고통스러운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출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 자기 자신에게 편지를 쓰는 것도 바람직하다.

“나만 그 대학에 불합격한 것은 아니지. 나의 드림스쿨이었지만 이젠 다 끝났어. 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지구의 종말은 절대로 오지 않아.” 자신에게 던지는 위로의 말 한마디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된다는 점을 잊지 말자.

많은 학생들은 드림스쿨 불합격 통지서를 받은 후 방향을 잃고 우왕좌왕 한다. 한번 냉정하게 따져보자.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며, 내 영역 밖에 있는 것은 무엇인지 빨리 파악해야 한다. 학교 성적과 과외 활동은 어느정도 콘트롤 할 수 있지만 지원서 제출(submit) 버튼을 클릭하면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다양성을 목표로 지원자들을 심사한다. 어떤 지원자가 꼽는 드림스쿨에 같은 고등학교에서 20명이 지원했고, 모두 기본적인 자격을 갖추었다면, 그만큼 그 학생이 합격할 확률은 줄어든다.

명문대 딱지가 붙은 대학들에는 해마다 신입생 입학 정원보다 3~4배 많은 지원자들이 몰린다. 입학사정 절차는 주사위를 던지는 것과 흡사하다. 특정 대학에 합격한다고 원하는 직업을 보장받는 것은 아니며, 커리어 초이스에 영향을 끼치지도 않는다.

대학은 ‘사람’을 거절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자의 경험을 거절할 뿐이다. 내가 아는 어떤 학생은 지난 봄 동부지역에 있는 자신의 드림스쿨로부터 불합격 통보를 받고, 합격하지 못한 이유를 찾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이렇게 할 필요는 없다. 아무리 드림스쿨에 붙지 못한 이유를 찾아 나선다고 해도 절대 이유를 찾지 못할 것이다. 알려지지 않은 것을 찾아 방황하는 것 보다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는 편이 불합격 후의 세상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된다.

일부 한인 부모들은 자녀가 어릴 때부터 의사, 변호사, 회계사, 판사, 검사 등 ‘사’자 직업이 돈도 잘 벌고, 안정적이라고 교육시킨다. 몸만 미국에 있을 뿐 사고방식은 그대로다. 옛날 얘기라고 주장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도 적잖은 한인 이민가정에서 자녀들은 부모로부터 똑 같은 얘기를 듣고 자란다. 이런 밥상머리 교육 때문에 대학 입학원서를 쓸 때 부모의 드림스쿨이 학생의 드림스쿨이 되어버린다. 이럴 경우 자녀가 대학으로부터 불합격 통보를 받을 경우 부모가 낙담하는 ‘주객이 전도’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부모의 꿈이 자녀의 꿈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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