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해당 대학이 여전히 자신의 첫 번째 선택인지 생각해본다. 보류 통보를 받으면 지원자는 다양한 감정에 휩싸인다. 이 학교에 지원서를 낸 후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학교들이 더 눈에 들어왔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보류 상태에 있는 학교가 여전히 내가 가장 가고 싶은 학교인지, 아니면 이 학교를 잊고 다른 학교에 지원하는 일에 에너지를 집중할 것인지 판단하도록 한다.
두 번째는 해당 대학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다. 어떤 대학은 최근의 학교 성적이나 표준시험 점수 같은 특정 정보를 요구할 수 있다. 어떤 대학은 지원자가 추천서나 최근의 과외 활동에 대한 업데이트 등 추가적인 자료를 제출하도록 요구할지도 모른다. 만약 해당 학교가 추가 자료를 내지 말라고 명시했다면, 아무것도 보내지 않는 것이 좋다. 지침을 따르지 않으면 오히려 정시지원에서 기회를 잃을 수 있다.
세 번째, 추가 자료를 보내는 것이 허락된다면, 지원자는 먼저 지원서를 심사하는 입학사무처 관계자 앞으로 한 장 분량의 이메일 편지를 쓴다. 편지에 들어가야할 내용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우선 이 학교가 내가 가장 가고 싶은 학교라는 점을 밝히고, 정시지원에서 합격된다면 등록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다. 만약 등록이 불확실하면 단지 ‘내가 가장 가고 싶은 학교’ 라고만 명시한다. 또 이 학교가 왜 학업적, 개인적 필요에 따라 가장 맞는 학교인지 이유를 설명한다. 이 때 교수진과 수업, 과외 활동, 리서치 기회 등을 언급하면서 이 학교에 대해 상세히 알고 있다는 점을 보여줘도 좋다.
그리고 조기 전형 지원서를 낸 이후 고등학교 안팎에서 내가 이룬 모든 성취에 대해 최근 소식을 전한다. 전체적으로 편지의 분위기는 실망이나 짜증이 아닌, 낙관적이고 경쾌한 느낌을 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