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대학에서의 개론 수업을 풀타임 교수, 겸임 교수, 또는 대학원생 중 누구로부터 배우게 될까? 내가 학부생이라면 나와 주로 교감하는 사람은 교수일까 아니면 조교일까?
이것은 대학을 선정할 때 필수적인 질문이 될 수 있다.
우리는 대학 교수들 중 몇 퍼센트가 풀타임 멤버인지 알아낼 수 있다. 이 퍼센티지가 높으면 해당 대학이 겸임 교수를 많이 고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는데, 보통 이것은 좋은 일이다. 많은 탑 대학들은 전체 교수진 중 80%가 풀타임 교수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예외도 있다. 쿠퍼 유니온, 에머슨, 조지타운 등 몇몇 훌륭한 대학들은 많은 겸임 교수를 고용한다. 이것은 이들 대학이 정부, 경제, 문화, 예술, 미디어, 건축 등 각 분야의 리더들을 파트타임으로 고용하기 때문인데, 이들 리더가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깊은 지식과 생생한 현장 경험을 공유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는 대학원생이 거의 없다. 그러므로 박사 학위를 소지한 대부분의 교수진을 제쳐두고 ‘대학원생이 학부생을 가르치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는 안 해도 된다.
이에 비해 규모가 큰 대학들, 심지어 명문 대학의 경우에도 대학원생이 학생들을 가르칠 가능성이 있다. 물론 대학원생이 훌륭한 강사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러나 비싼 학비를 지불하고 다니는 사립 대학에서 학생이 교수가 아닌 대학원생으로부터 가르침을 받는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부모 입장에서 고개를 설레설레 저을 수도 있다.
이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대학의 수업 카탈로그를 살펴보는 것이다. 수업을 당당할 교수의 이름과 단과 대학 웹사이트에 있는 교수진의 이름을 비교할 수 있다. 또한 캠퍼스를 방문할 때나 대학 입학사무처 관계자에게 이메일을 보낼 때 이렇게 질문할 수 있다. “대략 수업의 몇 퍼센트를 대학원생이 가르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