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학생 및 학부모들은 대학의 명성 뿐만 아니라 그 대학을 다니는데 필요한 연간 비용을 중요하게 여긴다.
아무리 좋은 학교에 합격해도 학비를 부담하지 못한다면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다.
모두가 알다시피 미국 대학의 학비는 매우 비싸다. 시간이 흐를수록 계속 오른다.
20년 전과 비교해서 대학 학비는 크게 인상됐다. 예를 들어 공립 및 사립 종합대학, 즉 연구 중심이면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모두 제공하는 대학들의 평균 학비는 2001년 이후 급격히 올랐다.
‘U.S. 뉴스&월드리포트’의 종합 대학랭킹’의 2008년 에디션부터 현재의 2022년 에디션까지 살펴보면, 4년제 공립 대학의 거주민(in-state) 학비는 79%나 올랐다.
U.S. 뉴스&월드리포트 자료에서 2020~2021 학사연도와 2021~2022 학사연도를 비교하면 사립과 공립 종합 대학 모두 1년 만에 학비가 최소 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학 학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2021년 칼리지 세이빙스와 학생의 빚에 대한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의 조사에 따르면 고등학생 10명 중 4명은 대학을 선정할 때 학비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대답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미래의 대학생들에게 대학들의 ‘스티커 가격’만 보지 말 것을 조언한다. 무상 지원금인 그랜트를 비롯한 재정보조 패키지를 받는다면 대학생 자녀를 둔 각 가정이 실제로 부담해야 할 액수는 스티커 가격보다 크게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