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김의 UC 대입가이드] 성적의 상승 곡선을 그려라
[LA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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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는 미국에서 태어났고 어머니와 아버지도 안정된 전문직을 가지고 계셨다. 그는 어렸을 적부터 매우 영리하다는 얘기를
듣고 자라왔다. 얼굴도 핸섬하고 스타일도 최근 한국의 아이돌을 연상시키는 세련된 학생이다. 타고난 영특함이 있었지만 약간 게으른
성격이 흠이었다.
앤드류는 학교 성적도 중학교때까지 내내 A를 놓치지 않았다. 매그닛 스쿨의 Pre-IB시험을 통과하여 주저없이Pre-IB 에 입학했다.
특별히 열심히 하지 않아도 중학교 시절까지 A를 놓치지 않았던 그는 9학년때 C를 3개나 받고 충격을 받았다.
그동안 성적에 관한 한 별 걱정없이 지내시던 어머니는 황급히 상담을 신청했고 앤드류와 상담을 가진뒤 두가지 옵션으로 의견을 좁혔다.
어머니도 지성인이셨고 마음을 터놓고 자식을 위한 상담에 임하셨다. 맹모삼천지교라는 교훈으로 자녀를 기르시는 한국 어머니들은 강하고 희생적이시다.
두가지로 좁힌 선택의 기로는 같은 학군의 다른 학교 근처로 이사를 하여 학교를 옮길것인가 아니면 Pre-IB를 드롭하여 성적을
올려볼것인가 였다. 서로 다른 옵션의 장점과 단점을 기록하여 장점이 많은 쪽으로 결정을 하도록 하였다.
조언을 받아들인 어머니는 그를 주변의 다른 고교로 전학을 시켰다. 전학한 학교에도 IB 프로그램이 있었기에 너무 경쟁이 치열한 학교에서 받는 불이익을 피하기로 한 것이다.
전학한 학교에서의 10학년때 첫학기 성적은 B 가 3개 2학기때는 B 가 1개였고 그리고 다른 과목은 모두 A를 받았다.
11학년때 역시 B를 받은 한 개 과목외에 모두 A를 ㄹ받았다. 10학년과 11학년의 Weighted GPA는 4.4를
받았다. 같은 학년 랭킹에서도 10% 안에 진입했다. 그리하여 이 학생의 성적을 그래프로 그려보자면 상승곡선이 된다.
SAT공부도 열심히 해서 2240점을 받았다. SAT II는 수학과 한국어를 모두 800점 받았다. PSAT도 223점을 기록하여
내셔널 메릿 스칼라쉽 파이널리스트가 되었다. 과외 활동도 첼로와 도서관 봉사등 여러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 대통령 봉사상까지 받게
되었다.
며칠전 그는 UCLA로 부터 합격 통지를 받았다. 아직 다른 학교들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그가 가고 싶은 학교 1순위에 들어가는 대학에서 통지를 받고 너무 기쁜 소식을 내게 전한것이다.
UC계열 대학들은 9학년부터 학년이 올라가면서 성적이 올라가는 학생들에게 추가 포인트를 준다. 왜냐하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욱
난이도가 높은 과목을 택할수 밖에 없는 고등학교 프로그램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어려운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낼수 있다는 것은
대학 수준의 과목을 잘 소화 할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만약 앤드류가 3개의 C를 받고 힘든 매그닛 스쿨 시스템에서 자신감을 잃었거나 경쟁에 짓눌려 성적을 더이상 올릴수가 없었다면 오늘의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학생마다 케이스가 다르고 개인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특히 고교 전학 문제에 있어서는 좀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앤드류의
경우 여러가지 옵션을 가지고 충분히 생각하여 결정한 터라 새 학교에서 잘 적응했다고 본다. 대학들은 그동안의 경험으로 어떤
부류의 학생들이 입학후 성공적인 대학 생활을 할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고등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지 못하는 학생들은 UCLA나 UC버클리등의 합격선에서 다소 불이익을 받게 될수도 있다.
더불어 9학년부터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상승세를 타야 한다는사실도 기억해야한다. 만약 성적이 기대 이하로 떨어졌을때는 빨리 부모와 함께 카운슬러를 만나 해결 방안을 모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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