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김의 UC 대입가이드] 대입지원작업도 신부화장같아야 한다
[LA중앙일보]
|
|
|
UC계열과 일반 사립 대학 합격자 발표가 일제히 마감되었다. 올해 경쟁률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UC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UCLA와 머세드를 제외하고 나머지 7개 캠퍼스에서 대기자(waiting list) 제도를 실시했다.
UC 대기자 제도는 입학사정 과정에서 탈락했지만 가장 합격선에 가까운 지원자들을 가려내 대기자 명단을 만드는것을 말한다.
지난해의 경우 UC계열은 모두 11703명의 대기자 명단 신청서를 발송했으며 UC샌타바바라와 UC데이비스의 경우 대기자 명단에서 합격통보를 받은 학생중 40% 이상이 해당대학에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들어 입학 대기자 명단에 오른 학생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떨어질 만한 학생이 합격하지 못한 것이야 어쩔수 없다지만 꼭 붙어야만 할 대학에 불합격한 케이스를 접할때는 정말 마음이 아프다.
프린스턴 대학은 올해 대기자 학생이 1248명이라고 발표했다. 대기자수는 최종 등록생이 1300명 정도라고 본다면 이와 맞먹는 정도나 뽑아 논셈이다.
지난 해의 경우 대기자에서 합격 통보를 받은 학생이164명이나 되었으니 대기자들도 희망을 가져볼 만 하다.
며칠전 황급하게 내게 찾아온 한 학생은 가중 GPA 4.7에다 교내 랭킹 탑을 기록하고 있었다.
SAT 2350점을 받았고 AP 5개 과목 모두 최상의 점수를 받았으며 SAT II도 Math 2C 800 US History
760 Chemistry 790을 받았음에도 UC 버클리에서 고배를 마셨다는것이다. 뿐만 아니라 하버드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입학 대기자 명단에 올랐다는것이다.
대입 지원서를 카피해서 가져오도록 하여 지원서류를 검토하면서 왜 그가 불합격의 고배를 마셔야 했는지는 어렵지않게 알수 있었다.
먼저 그의 지원서에는 아쉬운 점이 너무 많이 눈에 띄었을 뿐만 아니라 그와 인터뷰를 하면서 반드시 에세이에 표현했어야 하는 것들을 놓쳐 버렸다는것을 찾아냈다.
그는 SAT 공부를 위하여 2개월정도 학원에 다닌것 외에는 혼자서도 공부를 특출나게 잘하는 영재 학생이었다. 어머니는 그의 탁월한 성적때문에 대입 지원도 당연히 아들이 알아서 다 하여야 한다고 믿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정말 우물안 개구리로 살아왔음을 알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자신이 다니는 고등학교에서 1등을 자리를 놓치지 않으려고
애를 쓰며 살아왔지만 자기 또래의 우수한 학생들이 어떤 스펙으로 아이비에 도전하는 지에 대한 인식이 되어있지 않았다. 그래서 그
학생은 자신이 쓴 개인 에세이만 근처 유명 학원에서 봐주도록 하고 모든 대입 지원을 스스로 해냈다고 뿌듯해 하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결혼식에 가는 신부가 신부 화장도 하지않고 웨딩드레스 대신 집에서 입던 옷을 그저 깨끗히 세탁해서 입고간 꼴이 된것이다. 마땅히 신부는 결혼식날에 가장 아름다워 보이도록 해야하지 않을까.
대학 입시는 일생일대의 중대사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좀더 일찍부터 계획하고 원하는 목표를 향해 자신의 열정을 쏟아 부을수 있는 영역을 찾아내어 독특하고 매력있는 프로파일을
만들어가야한다. 대입 지원서 작성 또한 절대 소홀히 취급해서는 안될것이고 좀더 신중하게 지원자가 이루어온 모든것을 효과적으로
단어 하나 하나의 사용까지도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반드시 알고 공을 들여야 한다는것을 기억하라.
www.TheAdmissionMasters.com
